후임 세종시의회 의장, 이순열 의원이 맡는다
후임 세종시의회 의장, 이순열 의원이 맡는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6.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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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6일 비공개 의총서 추대
후임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초선 이현정 민주당 의원 내정
15일 2차 본회의서 선출… 전반기 잔여임기 1년15일 수행
세종시 도담초등학교 학생들과 온라인 모의 의회를 하고 있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원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잔여 임기 의장에 이순열 산업건설위원장<사진>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석으로 비어 있는 세종시의회 의장에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의원(52·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이 추대됐다.

세종시의회 의석 20석 중 13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오후 2시쯤부터 의회 청사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는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제8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하기로 했다.

의장 선출 선거는 이날 본회의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선거에는 별다른 일정 또는 이의가 없는 한 총 7석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하게 된다.

3시간여 비공개 의원총회 끝에 후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초선인 민주당 이현정 의원(40)이 내정됐다.

후임 의장 및 산업건설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순열 의원과 이현정 의원의 임기는 제4대 의회 전반기인 내년 6월 30일까지이다. 전반기 잔여 임기인 1년 15일, 즉 380일 동안 각각 의장과 산건위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 상병헌 전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여미전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과 김영현 민주당 원내부대표 의원은 전했다.

여미전 원내대표 의원은 “참석한 의원 12명이 의견을 낸 결과, 재선인 이순열 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추대됐다. 비공개 의총에서 후임 의장을 정하기 위한 투표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현 원내부대표 의원은 “이순열 위원장이 의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남은 민주당 산업건설위원은 박란희 제1부의장과 이현정 의원 그리고 저 셋이어서, 이현정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 7월 1일부터 시작될 세종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때에는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이 산업건설위원장직을 맡기로 지난해 7월 초 원구성 때 여야 의원들이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이순열 위원장의 소감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시의회 안팎에서 누가 후임 의장이 될 것인가에 대한 관측과 논의가 커질 때, 이순열 위원장은 기자에게 “많이 고민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홍성국 국회의원(세종시갑)은 ‘누가 후임 세종시의회 의장이 됐으면 하나’라고 기자들이 묻자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순리’는 이순열 위원장을 지목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불신임안 가결로 의장직을 내놓은 상병헌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로 상임위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미전 원내대표와 김영현 원내부대표는 공석인 제2부의장직에 대해 “이날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해, 제2부의장석은 관례대로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제2부의장으로 김충식 의원(62)을 내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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