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눔이 그냥 좋아요.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저는 나눔이 그냥 좋아요.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3.05.1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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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시 아너소사이어티 26호, 전성미 ㈜도광 대표이사
"나눔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고 싶어"... "주변 돌보며 살겠다"
주식회사 '도광' 전성미 대표는 존경받는 부자를 지향하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26호 멤버가 됐다. 

“예전부터 나눔이 좋더라고요. 저희 ‘도강’은 제 아들들이 이어서 운영할 것이니까 좋은 이미지를 가진 좋은 기업이 되고 싶었어요.”

존경받는 부자를 지향하는 ‘세종 아너소사이어티’ 26호로 가입하는 전성미 주식회사 도광 대표이사(62)를 16일 오후 2시 갈매로에 위치한 에비뉴힐 5층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활달한 웃음으로 반겨주면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부러움만 가지고 있었다”며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빨리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5년 동안 1억원을 기부해야 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밖에서 볼 때도 쉽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도 결정에는 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우선 금액이 적지 않은데다가 과연 선뜻 내놓을 수 있는 여유가 현 시점에서 있느냐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전 대표는 함께 근무하는 김재민·김재우 이사와 남편도 흔쾌히 찬성을 해, 마음에 부담없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재할 수가 있었다.

그는 “다들 찬성해 주었기 때문에 결정 이후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아너 회원으로서 활동하는 지역사회의 좋은 분들을 보면서 지난해부터 가입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저간의 사정을 털어놓았다.

‘도광’은 조경 전문업체로 매출액은 많지 않지만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에다 노인회 기부금 전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변을 살피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세종시장상을 수상했고 올해 어버이날에는 세종시 노인회장상을 받는 등 기업의 사회성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지역 회사가 되고 있다.

조경회사로서 어려운 점을 묻자 전 대표는 “관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지역을 배제하고 타 지역업체에게 더 많이 주는 게 아쉽다”면서 “지역기업의 이익이 다시 사회에 환원되는 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게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지역 생산품을 외면하는 관공서의 입찰 시스템의 문제는 보도블록 등 건축자재에서부터 서점, 그리고 조경공사까지 폭넓게 지적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시정되지 않는 고질병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도에 설립된 주식회사 도강은 세종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인 회사이다. 활달한 성격의 전 대표가 여성기업인들을 결집해 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 발족에 산파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전성미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는 김영숙 고려소재, 박현옥 신성화학, 이연재 에스아이피피코리아 대표와 함께 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를 창립했다. 

그는 “2~3년 안에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전하면서 “LH 신기술과 한국수자원공사 입찰에 필요한 인증서 등 여러 가지 자격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세종지역에서 공사를 조금만 따내도 목표는 달성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 대표는 욕심을 내는 기업이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말과 함께 “직원들이 예쁘고 아름답게 기업을 운영해주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도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세종충남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의원, 조경식재공사업 협의회 대의원, 세종시 검도회 부회장, 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 부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편, 세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오후 2시 세종시청 접견실에서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박상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윤회 세종 아너소사이어티 회장, 김영숙 세종여성기업인협의회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가입식 및 성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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