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폭우”… 세종시 행사·공연, 실내로 축소·연기
“어린이날에 폭우”… 세종시 행사·공연, 실내로 축소·연기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5.0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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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응다리 등에서 정부세종컨벤션센터로 급히 장소 변경
“대부분 프로그램, 그대로 실내서 진행… 어린이 안전 당부”
문화재단, 4일 오전 변경내용 발표… 베어크리파크, 하루 순연
주행중인 자동차 유리창을 가리는 집중호우. 시야 불량은 물론 운전자의 공포심을 일으킨다.
어린이날인 5일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은 주행 중인 자동차 유리창을 가리는 집중호우.

오는 5일 전국에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세종시에서 열릴 어린이날 관련 행사가 야외에서 실내로 옮겨지거나 축소·연기된다.

세종시는 5일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장소를 이응다리(금강보행교)와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으로 급히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 장소만 변경됐을 뿐, 프로그램은 대부분 그대로 진행된다고 세종시는 강조했다.

어린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의 동시입장 가능 인원은 약 1000명이다.

세종시는 이응다리와 세종호수공원에서 5일부터 이틀간 이어질 어린이날 행사에 어린이·학부모 등을 포함해 연인원 7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시는 또 5~6일 이틀간 이응다리에서 진행할 공룡체험 프로그램은 여건상 진행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룡캐릭터 촬영 포토존은 변경된 장소인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에 마련된다고 했다.

또 어린이날 행사 참여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킬 겸 볼거리로 기획됐던 자율비행 드론의 공중비행은 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당초 5일부터 7일까지 야외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겠다고 공지를 한 세종시문화재단은 야외공연 연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문화재단 관계자는 3일 “어린이날 관련 야외공연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부논의 중”이라면서 “실내공연으로 변경할지, 연기할지 여부를 4일 오전 11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기반달곰 백일잔치를 비롯해 음악과 댄스공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5일 열겠다고 발표했던 세종시 전동면 소재 베어트리파크는 같은 행사를 하루 연기해 6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으로 옮겨 열릴 5일 어린이날 행사는 1부 행사로 어린이집 유아댄스 공연과 청소년 케이팝 댄스공연으로 시작을 알리고, 이어지는 본행사인 2부에서는 모범어린이 표창장 수여,  아동권리헌장 낭독 등 기념식이 열린다.

3부에서는 ▲캐리와 친구들 인형극 및 팬미팅 ▲어린이 댄스 ▲아기돼지 삼형제 연극 ▲밸라주니어 밸리댄스 공연 등이 열리고 부대행사로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진행된다.  

오정섭 세종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며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2층으로 오시는 학부모들은 한정된 실내공간임을 감안해 자녀와 어린이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에 특히 비가 많이 오겠다고 3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예상 강수량은 50~150㎜이며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북부, 경남권, 서해5도 등은 30~1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 등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경북권 남부, 울릉도, 독도 등은 20~60㎜가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5일 오후~6일 새벽, 그 밖의 전국은 5일 밤~6일 새벽 비가 많이 내리겠다. 중부지방, 제주,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호우특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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