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취타대 창단 추진… 지자체 중 처음
세종시, 올해 취타대 창단 추진… 지자체 중 처음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1.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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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축제 중 ‘한글’ 주제 강화 방안 중 하나로 검토 중
‘보헤미안 거리’ 후보지 검토 한 후 내년엔 조성 본격화
전천후 테니스장 설계 착수, 36홀 파크골프장 조성도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왼쪽)이 19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올해 세종시에서 취타대 창단이 추진된다. 

이는 행정수도, 미래전략수도와 함께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기도 하는 세종시가 오는 가을 개최할 예정인 ‘세종축제’에 한글이라는 주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 군악대 등에서만 운용하는 취타대를 설치한 지방자치단체는 현재 없는 가운데, 세종시가 취타대를 창설할 경우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이 된다.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9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류제일 국장에 따르면 취타대는 취타는 물론 풍물·전통무용이 복합된 종합예술단 형태를 고려하는 가운데 세종시가 축제, 행사를 열 경우 한글문화수도 등 지역 특징과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세종태권도시범단 창단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창단한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도 추가로 모집해 오는 4월쯤 창단 기념 연주회를 비롯해 정기·기획 공연, 찾아가는 연주회 등도 열 예정이다.

세종시는 또 올 한해 ‘보헤미안 거리’ 조성을 위한 후보지를 검토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류제일 국장은 말했다.

‘보헤미안 지수’는 20년 전 리처드 플로리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교수가 창안한 개념으로, 특정 지역 안에 예술가와 작가·연주자·음악가 등의 밀도와 위치를 기반으로 도출하는 지수이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인재와 산업이 집적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이밖에 금강보행교를 거점으로 주간 및 월간 공연을 확대하고 정월대보름은 물론 어린이날 행사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류제일 국장은 “이같은 공연단체 등이 세종시 거리 곳곳에서 각종 공연·예술 행사를 열어 가도록 해 전략적으로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 문화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세종시만의 독자적인 문화 콘텐츠를 발굴, 브랜드화 및 대중화를 추진하겟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또 올해 300석 규모의 세종예술의전당 소극장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없는 문학관 건립도 추진한다.

류제일 국장은 “문학관은 특정 작가를 기리는 방향이라기보다는 종합 문학관을 지향하는 개념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한 곳과 9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며, 비가림 시설이 추가되는 전천후 테니스장 설계도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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