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가 캔 고구마 엄청 크죠?”
“엄마, 제가 캔 고구마 엄청 크죠?”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9.05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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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동 주민 300여명 연동면 농가로 고구마 캐기 체험
주민자치회 교류사업, 이웃마을서 고구마로 우정 나눠
해밀동 고구마캐기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가 직접 캔 고구마를 엄마에게 자랑하고 있다. 3일 연동면 예양2리에서 진행된 고구마캐기 행사에는 시간별로 80여팀이 참석해 직접 고구마를 수확하며 연동면 이웃과 교류하는 기회가 됐다.
3일 세종시 연동면 예양2리에서 진행된 고구마 캐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직접 캔 고구마를 엄마에게 자랑하고 있다.

세종시 해밀동 주민자치회(회장 송상희)는 지난 3일 오후 연동면 예양2리에서 ‘땅속 토실토실한 고구마캐기 체험행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해밀동과 연동면 주민자치회 교류사업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해밀동 주민 300여명이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연동면 예양2리 이장 한상구 농가에서 고구마를 캔 후 직접 쪄서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

행사에 참여한 해밀동 주민들은 고구마를 수확하는 기쁨을 즐기는 것은 물론, 캐낸 고구마를 현장에서 쪄 연동면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을 동반한 해밀동 주민들은 연동면에서 빌려준 호미를 가지고 땅을 팔 때마다 크고 튼실한 고구마가 넝쿨째 나오는 것에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행사는 해밀동 주민자치회가 자매결연을 맺은 연동면 주민자치회와 함께 농촌 일손도 돕고 아파트숲에만 사는 해밀동 주민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착순 80여팀의 신청을 받아 10㎏ 들이 상자에 직접 캔 고구마를 담아 갈 수 있는 행사였다.

해밀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주민들의 체험을 지원하고 수확한 고구마를 직접 쪄서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운영했다.

김상우(해밀중1) 군은 맨손으로 자신이 캔 고구마를 들어 자랑하며 “제 머리만큼 큰 고구마를 캤다”며 “고구마를 캐서 어려운 이웃에게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봉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상희 해밀동 주민자치회장은 “이웃마을에서 수확의 기쁨도 체험하고 친해질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더 많은 교류사업으로 도시와 농촌의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강인덕 해밀동장은 “수확체험의 기쁨과 정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 덕분에 참여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확대해 해밀동과 연동면 주민의 폭넓은 의사소통 창구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구마캐기 행사에는 해밀동 주민자치회 위원과 연동면 주민자치회 위원이 함께 고구마를 직접 쪄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구마 캐기 행사에는 해밀동 주민자치회 위원과 연동면 주민자치회 위원이 함께 고구마를 직접 쪄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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