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2단계 폐기 사과와 반성이 우선” 강조
“원안 추진, 국무회의 격주개최 등 대국민 약속 이행해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약칭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한 것에 대한 성명을 내고 ‘생색내기용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2단계 폐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반성도 없는 생색내기용 정치쇼라고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국민 약속 이행과 행정수도 완성,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조처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더 이상 원안폐기 이유로 나라 살림 등을 운운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라 살림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대통령실의 논리라면 초기 설치 과정에서 예산 우려를 포함한 수많은 문제를 야기한 용산집무실 설치도 애당초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정부세종청사 신청사(중앙동)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하고 ▲민간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옛 기재부의 건물을 사용하는 입주계획이 발표되면서, 연쇄적 이전으로 인한 비용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세종시 공직사회가 반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산 문제는 이주 계획과 합리적 조정을 통해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연대는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공약을 형식보다는 실질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진정성과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 공약이었던 ‘세종청사에서 격주 국무회의 개최, 중앙지방협력회의 월 1회 개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지방선거 앞두고 고작 단 한 번의 국무회의를 개최한 것이 그토록 강조하는 실질적 약속 이행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행정수도 위상 강화 및 국가균형발전 상징성이라는 명분과 대국민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원안 추진만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