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등학생 코로나 확진 하루만에 사망
세종시 초등학생 코로나 확진 하루만에 사망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7.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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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8세, 고열 경련 시달리다 하루만에 숨져… 기저질환 없어
시 당국, “우세종이 된 변이종 BA.5형, 감염속도 매우 빨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세종시청 간부 및 공무원은 14일 오전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r>
지난 2월 15일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서 있다. 세종시청 앞 선별진료소는 5월 말 철거돼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 (사진=세종의소리 DB)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자 초등학생 1명이 사망했다.

이 여학생 사망으로 세종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7명으로 늘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만 8세로 초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 1명은 지난 15일 세종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는 것.

이후 상태가 악화돼 16일 새벽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여학생은 행복도시 남부 동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요즘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접촉 경로를 조사하지 않아, 이 여학생이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

한편 이 학생이 다니던 초등학교와 세종시교육청은 추가 확진자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에 대비한 방역 예방활동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도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대비해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54곳에서 84곳으로 늘리고, 충청권역 병상 공동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9일 하루 동안 세종시에서는 55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현재 2228명이 집이나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한주 동안 세종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평일 200~300명 대를 오르내렸다.

세종시 관계자는 “우세종이 된 코로나19 변이종(BA.5형)은 감염 속도가 빠르다”며 “각종 시설과 가정에서는 예방 및 방역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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