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미래 직업 살펴본 ‘꿈꾸세종’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미래 직업 살펴본 ‘꿈꾸세종’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7.15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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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학생 3000여명, 미래 직업 탐구하러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오다
특성화고 전공부스·세종시공기업·농협·신협·세종청년희망센터 등 기관 참여
한 학생이 직업교육 전공축제의 세종우리신협 부스에서 신협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있다.
학생들이 직업교육 전공축제의 세종우리신협 부스에서 신협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있다.

“신협에서 일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세종우리신협 부스에 들른 장래 희망이 금융인이라는 한 학생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물어보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고 있었다.

중학생들에게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고 특성화고등학교의 전공을 소개하는 제3회 직업진로 전공축제 ‘꿈꾸세종’에서 미래 직업을 탐색하는 중학생들의 눈빛이 제법 진지했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들어와 조리·미용·비지니스·보건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쌓은 고등학생 선배들의 전공부스에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표시했다.

특히 학과개편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세종하이텍고의 새로운 전공분야에 마련된 부스에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커피드립백 제작’ ‘로봇제어기기’등 중학생들 눈높이에서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체험이 준비돼 인기를 끌었다.

‘카나페 만들기’와 ‘DIY마지팬 컵케이크’ 체험을 준비한 세종장영실고등학교의 외식조리학과 부스에도 체험을 원하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네일아트를 체험하며 내 피부색에 가장 잘 맞는 퍼스널 컬러링을 알아보는 세종장영실고 ‘뷰티미용학과’ 부스도 관심이 높았다.

14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1층 35개의 부스에는 직업을 탐색하는 세종지역의 중학생들로 북적였다.

세종장영실고 뷰티미용학과 학생들이 직업교육 전공축제에 관람 온 학생에게 네일아트를 해 주고 있다.
세종장영실고 뷰티미용학과 학생들이 직업교육 전공축제에 관람 온 학생에게 네일아트를 해 주고 있다.

“오전 수업만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직업을 체험하러 왔어요. 특성화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다양한 학과와 체험부스를 보니 나도 외식조리학과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특성화고 부스의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장모군(중학교 2학년)은 처음 접해본 마지펜 컵케이크 체험에 집중하며 이렇게 말했다.

행사장 가운데서는 증명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거나 MBTI 진로적성검사를 해 주고 색조화장 메이크업을 해 주기도 했다.

“난생 처음 화장을 해 봤어요. 학교에 옅은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는데 화장을 하니 얼굴이 좀 답답해요. 그래도 평소 보던 모습보다 예쁘니 친구들과 사진을 찍어야겠어요.”

나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색조화장)컨설팅을 받은 김모양(중학교 3학년)은 처음 발라본 아이쉐도우와 립스틱이 마음에 든 듯 연신 거울을 보며 셀프카메라를 찍었다.

송길화 세종시교육청 담당자는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 부스체험을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못해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번 직업교육 전공축제에는 세종하이텍 고등학교와 세종여고, 세종장영실고의 특색 있는 전공분야의 체험이 마련돼 관람하는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세종시 공공기관들과 세종 지역에 있는 우수기업체 부스도 있어 지역 학생들에게 기업을 홍보하고 해당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준비사항을 안내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꿈꾸세종’은 15일까지 운영되며 세종시에 있는 중학교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알아보며 세종시에 있는 다양한 특성화고등학교도 소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장영실고 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DIY마지펜 컵케익 실습을 선보이고 있다.
꿈꾸세종 직업교육 전공축제에는 35개의 부스가 마련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직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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