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행복한 세종시 교육, 책임 지겠습니다”
“장애학생 행복한 세종시 교육, 책임 지겠습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24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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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공약]<2> 장애학생 교육 관련
인공와우 수술 지원, 누리학교 증설, 진로·취업 등 약속
공약발표회,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수단으로 정책 발표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고 누구나 행복한 세종교육을 약속했다.(사진은 누리학교 전경와 오른쪽 아래는 등록을 마친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의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공약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전후로 집중적으로 발표한 약속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정책을 미리 점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8명의 주자가 뛰고 있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고 교육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공약발표회, 출마기자회견, 블로그와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내 놓은 공약을 '세종의소리'  공약분석 두번째 편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강미애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구체적 공약으로 ‘인공와우 수술 지원’을 내놓았다.

인공와우 수술이란 보청기로도 청각 개선이 어려운 고도 이상의 양측 감각신경성 난청환자를 대상으로 달팽이관의 나선신경절세포나 말초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와우이식기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그는 “줌 수업 등 온라인 학습이 이뤄지는 시기에 청각장애인 학생들의 학습은 더 어려운 상태”라며 “인공와우수술 시 내부 및 외부장치를 교체할 때 보험적용을 기존 1회에서 3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고 미래 장애인 전문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훈련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교육감의 할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대유 예비후보는 장애인 인식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장애인 권리교육, 다문화 공동체 교육의 방과후 활동 의무 이수제’라는 주제의 공약발표를 통해 “장애인 권리교육, 다문화 공동체 교육을 방과후 활동의 필수 이수교육으로 지정해 공동체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고교 학생은 재학 중 방과 후 활동에서 각기 4차시의 장애인, 다문화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권장하며 관련 강사는 장애인단체연합회, 세종시 가족센터 등의 전문강사 연수를 통해 수급하도록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20일 장애학생을 위한 정책발표를 통해 “세종시에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에 어떠한 차별이나 소외가 있어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감 직속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로‧취업 전담실을 설치해 진로와 취업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사 예비후보는 ▲장애 학생들에게 맞춤형 방과 후 학교를 운영 및 별도의 차량지원 약속 ▲상대적으로 장애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에 별도 시설 확보 ▲세종의 초·중·고교 장애학생들에게 1인 1기예 지원 ▲장애학생 및 학부모에게 교육과 심리치료 병행 등을 약속했다.

송명석 예비후보는 12일과 19일 진행된 ‘화요정책발표회’에서 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는 방과 후 통합 ‘케어센터’를 설립해 방과 후 돌봄 바우처 제도를 실시하고 발달장애 돌봄, 학교 사회복지사 배치를 주장했다.

그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인력풀 시스템을 구축해 신체적 장애로 인한 학습권을 방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하고 더 나아가 취업과 진학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문상 예비후보도 20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학생을 위한 복지정책을 약속했다.

유 예비후보는 ▲세종시청과 협업해 장애인 취업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 ▲발달장애 등 치료가 필요한 장애학생을 위한 치료비 지원 ▲장애학생 맞춤형 역량 성장 교육 프로그램을 방과후 프로그램에 활용 ▲장애인 선수단 설립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지원 등을 공언했다.

또 “학적이 없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돌봄과 양육이 전적으로 가족에 맡겨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장애인 가족 힐링데이를 시청과 공동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길주 예비후보는 ‘이길주의 교육세상’이라는 블로그에 있는 공약을 통해, 장애학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학생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세종특수교육원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누리학교의 증설과 취업에 공약을 집중했다.

최 예비후보는 “통학불편과 기존 누리학교의 과밀해소를 위해 북부지역에 단설 유치원 규모의 소규모 누리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시설은 기존 교육청 시설 사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이 되면)우리 누리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길 것”이라며 “누리학교 졸업생들이 독립된 세종시민으로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세종의 모든 공공기관, 장애단체, 장애고용 산업체, 복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전원 취업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수준 높은 세종을 만드는데 세종교육청이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최태호 예비후보는 장애학생의 취업에 관심을 나타냈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기존의 누리학교가 부지도 협소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장애학생은 장애의 정도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장애학생들에 맞는 맞춤식 직업학교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넓은 부지로 누리학교를 이전해 학교 내에 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학교기업을 만들어 장애학생의 자립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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