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과 함께 하는 방송 만들겠습니다"
"세종시민과 함께 하는 방송 만들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2.03.2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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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6월 개국하는 세종시 최초 라디오방송 '세종 FM' 김동수 대표
"공동체 가치 실현하고 다양한 문화 수용하는 방송으로 참여 유도할 것"
'세종FM' 개국을 준비 중인 김동수 대표는 "시민이 참여하는 방송"을 목표로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세종시민 모두가 참여해서 공동체 가치가 사회적으로 실현되는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종시에 라디오 방송이 생긴다. 오는 6월 중 개국 예정인 ‘세종 FM’ 김동수(56) 대표를 28일 오후 4시 세종시 국책연구원 2로 18 알파타워 3층에서 만났다.

방송국 장비가 들어오고 개국 준비에 여념이 없어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그는 ‘시민이 참여하는 방송’이라는 지표를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지방자치, 지방분권 실현과 함께 방송국을 중심으로 세종시민들의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고 활성화되는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세종 FM’은 세종지역을 권역으로 하는 라디오 매체로, 서울지역에서는 관악·마포 등에서 이미 운영되는 지역방송이다.

실무 준비를 해온 김동수 대표는 ‘누구나 방송인! 누구나 크리에이터!’라는 모토를 내세워 ‘시민이 곧 방송인’으로 세종시민이 참여하는 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다.

그는 “시민이 방송의 주체가 되는 참여민주주의 확대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과 공동체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겠다”며 “세종시민에게 폭넓은 정보와 미디어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 FM’은 ▲비영리성 ▲개방성 ▲시민참여 ▲자원봉사를 4대 원칙으로 정하고 세종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시민단체와 여성조직, 그리고 언론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종시 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든가 맘카페 회원들이 참여하는 제작 등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조와 유대를 강조하는 방송이 되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나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방송,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미디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세종 금강보행교에서 공개방송을 하고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 중개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필요 시 긴급 재난방송을 편성, 시민들이 상황을 인식하도록 도움을 주면서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을 다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 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방송을 위해 참여자들과 프로그램을 협의하고 있다. 

주파수 98.9Mhz, 호출부호 HLMA-LFM 5003인 ‘세종 FM’은 공익프로그램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친구야 놀자!’, 어린이 프로그램 ‘동요 이야기’, 다문화 가정의 삶을 그린 ‘온 가족 수다방 다정다감’, 그리고 여성을 위한 ‘세종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수 대표는 CMB 대전방송 대표이사, 언론중재위원, MBN충청지사장 등을 역임한 방송전문가로 ‘세종 FM’이 공적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 및 방송 평가회 등을 조직, 방송의 공공성에 이바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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