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보고, 면밀하게 준비 중”
“인수위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보고, 면밀하게 준비 중”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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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수위 인선 과정 등에 촉각… 완료돼야 보고 일정 확정 등 예정
세종 잘 아는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발언, 스탠스 등에도 ‘집중‘
시, “세종집무실 계획, 대통령 서울 집무실 확정된 후에야 논의 개시 예상”
사진=청와대 본관 사진에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사진 합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안에 대한 보고를 하라고 할 것에 대비해,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세종시 관계자는 16일 이같이 밝히고 “아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연락이 온 것은 하나도 없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에 관한 보고·논의 등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관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정부세종청사 관리본부가 부담감 등이 더 클 것”이라고 말해, 행복청 및 정부세종청사 관리본부와 의견교환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에 대한 보고의 주된 기관은 행복청 또는 세종청사 관리본부가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행복청과 청사관리본부의 사전검토는 생각보다 깊은 수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은 대통령의 서울 집무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를 먼저 정한 다음에야 논의될 것으로 봤다.

윤석열 당선인의 서울 집무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서울청사 또는 외교부 청사, 국방부 청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사전연락 부재에 대해, 법률로 정해진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점을 들었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의 위원 인선은 안철수 위원장 및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분과위원에 이어 김태효·유상범 위원 등 15일 오후 현재 12명정도까지 된 상태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인수위 위원 인선을 이번 주말쯤 마무리 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쪽도 주시하고 있다.

김병준 위원장이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행정수도 입안에 깊이 관여한데다,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는가 하면 2018년 총선거 세종시을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을 정도로 세종시 및 행복도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준 위원장은 과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에 깊은 의지와 특유의 이론을 드러낸 바 있다.  

16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병준 위원장은 “인수위에서 세종시 문제를 전부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으나, 김병준 위원장의 이 코멘트는 ‘세종시를 실질 수도, 진짜 수도로 만들겠다’고 한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를 충실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관측된다.

세종시는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의 호출이 있을 경우, 윤석열 당선인의 세종시 7개 공약에 세종시가 추가로 건의할 안을 담은 보고를 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내부검토 중에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 인선이 완료되면 주요 정부부처 및 17개 시·도에 실무 작업을 할 공무원 파견을 하라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례를 보면 행안부·국토부·산자부 등 큰 부처들도 2~3급 공무원 2명 정도만 파견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7개 시·도의 파견 공무원도 많아야 2명씩에 그친다. 이렇게 된다면 (이춘희)시장님의 결심을 얻어 3급 부이사관 1명, 4급 서기관 1명 정도 보낼 생각”이라며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은 지역 숙원 사업을 안고 있는 다른 광역자치단체는 인수위만 바라보며 부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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