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치원중, 학생교육문화원으로 활용된다
옛 조치원중, 학생교육문화원으로 활용된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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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15일 기자회견 통해 기존 부지·건물 활용 안 제시
시설개선 후 학생교육문화원으로 교육문화, 평생교육 거점 역할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에 위치한 조치원중학교 폐교부지의 활용계획이 늦어져 지역주민의 불만에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옛 조치원중학교 교사 및 부지)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에 위치한 옛 조치원중학교 부지에 교육문화와 평생교육 거점기관인 학생교육문화원이 설립될 계획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 소재 옛 조치원중 건물 및 부지가 교육문화와 평생교육 거점기관인 '학생교육문화원'으로 탈바꿈한다.

본관동 2개 동에 성인 대상 평생교육과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을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부여하고,후동에는 댄스·음악·노래방·e스포츠와 같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운동장 부지는 공원으로 지역주민에 되돌려주고, 학교 강당을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세종시교육청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치원중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앞서 세종시교육청은 기존 조치원남중과 여중 2개의 단성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모두 전환하고, 동부에 위치한 조치원중을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해 기존 남중 부지의 쓰임이 없어졌다.

세종시교육청은 조치원중을 매각‧임대하지 않고 더 좋은 교육시설로 만들어 학생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돌려주기 위해 학생교육문화원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조치원중 부지를 학생교육문화원으로 설립하는 것은 학생의 학교 밖 교육활동 저변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시민에게 폭넓은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기존의 부지와 건물을 활용하되 교육문화와 평생교육 거점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시설을 맞춤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침산리에 위치한 평생교육학습관과 2025년 6-3생활권에 들어설 평생교육원과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 평생교육을 재구조화 해 지역적으로 편차 없는 고른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학생교육문화원은 조치원중이 있는 서창리에 부지면적 1만6,849㎡에 건축 연면적 7,935㎡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건물에 대한 시설물 안전 점검 결과 본관 B등급, 후동·강당 A등급으로 지금의 구조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2024년 9월에는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기존의 평생교육학습관은 문해교육 등 필수 평생교육과 도서관 기능을 특성화하고 공간 부족으로 어려웠던 평생교육 기능은 학생교육문화원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운동장은 넓은 부지의 장점을 살려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야외독서공간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공원으로 활용하고, 학교 강당은 체육관이나 독서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으로 세부 사항은 지역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다.

예산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129억 원, 운동장의 공원화 등에 55억 원, 총 184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운영 조직을 구성하고 필요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 청년과 장애인을 우선 채용해, 청년과 취약 계층에 대한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해 나간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학생교육문화원의 설립으로 평생교육원과 창의진로교육원과 함께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는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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