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세종시 설치”… '없었던 일'
“대통령직 인수위, 세종시 설치”… '없었던 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11 14: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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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내가 착각, 잘못 들은 것” 보도자료 배포
지난 1월 28일 윤석열 후보 공약 설명 회견서 “인수위, 세종시에 설치” 확언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br>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일 때 세종시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의 세종시 설치 약속’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은 11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1월 28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1월 22일 세종시 선대위 발대식 후 윤석열 후보께서 인수위를 세종시에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라는 발언은 본인(최민호 위원장)이 착각하고 한 발언이었다.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월 22일 세종시 반곡동에서 열린 국민의힘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 때) 당시 참석자들에게 윤 후보가 한 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수위원회 세종시 설치 발언은 없는 것으로, 본인(최민호 위원장)의 착각에 의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당직자들에게 들은 ‘국무회의나 중앙지방 정책회의 등을 세종시에서 주로 열겠다’라는 취지의 말 중에 인수위원회를 언급한 것으로 제가 착각하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필승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 22일 세종시 반곡동에서 열린 국민의힘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 후, 최민호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세종시 공약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면서, 세종지역 기자들을 1월 28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으로 불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필승결의대회 후 들었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세종시 설치’를 언급했고 언론들이 중요기사로 다뤘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때인 지난 1월 28일 세종시당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장에서 당원과 열성 지지자, 취재진 앞에서 연설을 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 세종시 설치’를 언급한 적은 없다. 

서울에 본사를 둔 다수 언론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 장소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한국금융연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는 세종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선되면 대통령 취임식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를 세종시에서 운영하겠다고 발표하지는 않았었다.

통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약 두 달간 운영하면서 주요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차기 정부의 공약을 다듬으면서 주요 국정목표, 국정과제 등 국가 운영전략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임시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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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링 2022-03-14 13:33:03
역시 국힘! 화이링!

우지현 2022-03-13 09:53:25
오잉? 공약 아니었어요? 이런걸 잘못들었다고요? 이런. 앞으로 모든 공약은 잘못 들은걸로

김은호 2022-03-11 15:10:37
ㅋㅋ 그럴리가 없잖수. 국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