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무증상 재택치료 중… 세종시, “행정 공백 없어”
이춘희 시장, 무증상 재택치료 중… 세종시, “행정 공백 없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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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접촉 공무원·간부들, 일제히 신속항원 검사 받아
“14일 오전까지 추가 확진 공무원 무”… “행정부시장이 결재·지휘 대행”
이춘희 세종시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와 관련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세종시청 간부 및 공무원은 14일 오전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추가로 확진된 직원 및 간부는 없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춘희 시장 확진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이 시장과 접촉을 했던 류임철 행정부시장과 권오중 정무부시장, 비서실 직원 및 실·국장 등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이 사흘간 접촉을 했던 외부인사들에게는 시장 비서실이 연락을 해,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김병호 세종시 대변인은 “13일 시장님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 증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2차 백신 접종을 마친데 이어 작년 하반기 3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춘희 시장이 18일까지 재택치료에 들어감에 따라 시정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시정 공백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이 재택치료든 휴가이든 간에 결재라인에서 배제되면 류임철 행정부시장에게 결재권과 지휘권이 넘어가기 때문에 행정 공백, 시정 공백은 있을 수 없다는 것.

시장, 실·국장 등 특정 간부 공무원이 휴가·치료 등의 이유로 업무라인에서 일시적으로 빠질 경우, 결재·지휘권은 차하위 간부 공무원인 부시장, 과장·계장이 행사하도록 내부 규정이 꼼꼼하게 마련돼 있기 때문에 행정 공백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차하위 간부 공무원이 판단을 잘못해 이후 감사에서 지적받게 될 경우, 차하위 간부 공무원이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된다고 세종시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종시는 시청 밖에서도 각종 정책·시책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논의하고, 지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설명에 따르면 격리된 상태에서도 업무를 봐야 할 경우 집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GVPN이라는 행정안전부의 내부 보안 프로그램에서 인증만 받으면, 세종시청 행정망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

세종시청 행정망에 올라와 있는 각종 공문서를 열람할 수 있고, 부하 공무원이 기안한 공문서에 결재 등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화 및 소셜미디어 등으로 활용해 즉시 보고하고 결심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해 이춘희 시장의 격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8월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대면으로 연 정례브리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모 인터넷신문 기자가 참석하면서 2주간 자가격리 된 적이 있다.

이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세종시 공무원 11명과 출입기자 33명이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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