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상임대표 유문상, 이하 세미연)가 기획하고 유문상 교수와 함께 한 ‘신나는 세종시 역사문화탐방’이 새해에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해에 시작된 세미연의 역사문화 탐방은 1기 <아듀 '21, 신도심 역사문화 바이킹>이라는 제목으로 신도심 일대를 자전거로 탐방하는 일정이었으며, 2기는 새해를 맞아 <새해맞이, 그냥 걷는 전의-전동 역사문화>란 주제로 전의향교를 비롯한 전의-전동면 일대를 탐방하는 일정이었다.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30여 명이 참가한 1기 행사는 세종시 학생과 시민들의 세종시 역사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진행된 탐방길에는 세미연 대표 유문상 교수가 전의향교에서 전의향교의 구성 건물인 ‘대성전(大成殿)’과 ‘명륜당(明倫堂)’의 명칭과 유래에 대한 특강을 해주어 참가자들이 세종시 역사문화 유적지 향교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유문상 교수는 “맹자는 공자가 떠나고 머물러야 할 때를 알고, 벼슬할 때를 알았기 때문에 때를 알아서 처신한 성인이며, 백이와 이윤, 류하혜의 품성을 모두 갖춘 ‘집대성(集大成)’된 성인이라고 평가했다. ‘대성전’의 ‘대성(大成)’이란 명칭이 바로 공자에 대한 맹자의 평가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해 참가자들이 향교 대성전과 공자에 대한 이해를 더 하도록 해주었다.

시루봉 정상에서는 ‘생명 틔우기’ 이벤트와 참가자 소개 및 소감 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생명 틔우기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산삼씨를 나눠주고 자신들이 선택한 곳에 심도록 해 자연에서 태동되는 험난한 생명의 신비를 체감하도록 했다.

하산길 시로봉 정자에서 진행된 참가자 소개 및 소감 발표 시간에는 초등학생인 조모군이 즉석에서 트롯 가요공연을 해 흥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중학생 쌍둥이를 데리고 참가한 오 모씨는 “그동안 백제문화 유적과 관련된 탐방 행사가 세종시에서 개최되어 토요일 오전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냈다”며 “다음 행사가 있을 경우 꼭 참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미연 대표 유문상 한국관광대 교수는 ‘공자뎐, 논어는 이것이다’란 인문학 저서의 작가이자 시민사회활동가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황우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