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3층, 증축한다… 완공되면 환경녹지국 입주
세종시청 3층, 증축한다… 완공되면 환경녹지국 입주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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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구내식당 옆 빈 공간에 사무공간 확충 위한 공사, 내년 6월 말 완성
사무실 960㎡ 추가확보 예상… “공무원 100명 이상 일할 업무공간 나와”
청사서쪽 지상주차장에 지을 별관, 4년 후쯤 완공될 듯… “900억원 필요”
내년 초 증축공사가 진행될 세종시청 3층 외부공간의 일부. 이 증축공사가 완공되면 환경녹지국이 입주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 유리창이 가린 부분은 세종시청 구내식당. (사진=세종시)  

사무공간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의 세종시청 본청 3층이 증축된다. 

이 증축공사가 내년 6월 말쯤 완공되면, 시 청사 길 건너편에 있는 보람동 스마트허브Ⅲ 빌딩에 세들어 있는 환경녹지국이 내년 7월중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 본청 3층 구내식당 옆 긴 복도처럼 형성돼 있는 빈 공간을 사무공간으로 바꾸는 실시설계가 내년 1월 초쯤 완료되면 곧바로 조달청을 통해 증축공사 공고를 내, 경쟁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이 공사가 완료되면 본청 3층에 960㎡가량 사무공간으로 새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전 예측으로는 적어도 892㎡ 이상 나올 것으로 계산됐다. 

세종시 회계과 관계자는 “세종시 실·국마다 800㎡가량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데, 3층을 증축하면 환경녹지국이 입주하는 게 적당한 것으로 판단돼 환경녹지국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환경녹지국의 직원 수는 약 100명”이라고 말했다.

시 본청 증축공사 예산은 18억6700만원으로, 이 중 8400만원은 설계비이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때 전체 공사비 중 2억6230만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16억470만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됐다.

현재 구내식당과 복도처럼 생긴 이 외부공간 사이는 통유리창으로 막혀 있어 외부를 내다볼 수 있지만, 이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구내식당의 통유리창은 밖을 볼 수 없는 불투명한 벽으로 바뀌게 된다.

지상 층고 6층인 현재의 세종시 청사는 1~2층 건물과 4~6층 건물을 위·아래로 붙인 듯한 형상으로 지어지면서, 배 모양을 형상화한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 사이 3층 부분은 외부에서 볼 때 다른 층에 비해 폭이 좁아 보여, 시 청사 전체가 선박 모양을 한 것처럼 보인다.

다른 층에 비해 폭이 좁아 보이는 부분을 커튼월 방식의 공사를 통해 메워, 사무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게 세종시의 구상이다.

회계과 관계자는 “현재 시 청사 본관은 커튼월 방식으로 지어져 있다”면서 “3층 증축공사도 커튼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청 3층의 평면도. 붉은 점선을 친 부분이 증축공사가 진행될 공간이다. (평면도=세종시)

한편 시 청사 서쪽 지상주차장 자리에 짓는 것으로 구상 중인 세종시 청사 별관은 2025년까지 신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별관 청사 설계비 24억원을 반영해 놓은 상태이며, 2023년부터 3년간 약 900억원의 공사를 진행해 2025년 말 완공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별관이 완성되면 현재 민간 건물 등에 세들어 있는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경제산업국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세종시의회 청사에서 바라본 세종시 청사. 중간의 굵은 기둥들이 줄이어 떠받치고 있는 공간이 3층이다. 이 3층에 사무공간 확보를 위한 증축공사가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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