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960㎡ 추가확보 예상… “공무원 100명 이상 일할 업무공간 나와”
청사서쪽 지상주차장에 지을 별관, 4년 후쯤 완공될 듯… “900억원 필요”
사무공간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의 세종시청 본청 3층이 증축된다.
이 증축공사가 내년 6월 말쯤 완공되면, 시 청사 길 건너편에 있는 보람동 스마트허브Ⅲ 빌딩에 세들어 있는 환경녹지국이 내년 7월중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시 본청 3층 구내식당 옆 긴 복도처럼 형성돼 있는 빈 공간을 사무공간으로 바꾸는 실시설계가 내년 1월 초쯤 완료되면 곧바로 조달청을 통해 증축공사 공고를 내, 경쟁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이 공사가 완료되면 본청 3층에 960㎡가량 사무공간으로 새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전 예측으로는 적어도 892㎡ 이상 나올 것으로 계산됐다.
세종시 회계과 관계자는 “세종시 실·국마다 800㎡가량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데, 3층을 증축하면 환경녹지국이 입주하는 게 적당한 것으로 판단돼 환경녹지국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환경녹지국의 직원 수는 약 100명”이라고 말했다.
시 본청 증축공사 예산은 18억6700만원으로, 이 중 8400만원은 설계비이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때 전체 공사비 중 2억6230만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16억470만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됐다.
현재 구내식당과 복도처럼 생긴 이 외부공간 사이는 통유리창으로 막혀 있어 외부를 내다볼 수 있지만, 이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구내식당의 통유리창은 밖을 볼 수 없는 불투명한 벽으로 바뀌게 된다.
지상 층고 6층인 현재의 세종시 청사는 1~2층 건물과 4~6층 건물을 위·아래로 붙인 듯한 형상으로 지어지면서, 배 모양을 형상화한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 사이 3층 부분은 외부에서 볼 때 다른 층에 비해 폭이 좁아 보여, 시 청사 전체가 선박 모양을 한 것처럼 보인다.
다른 층에 비해 폭이 좁아 보이는 부분을 커튼월 방식의 공사를 통해 메워, 사무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게 세종시의 구상이다.
회계과 관계자는 “현재 시 청사 본관은 커튼월 방식으로 지어져 있다”면서 “3층 증축공사도 커튼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청사 서쪽 지상주차장 자리에 짓는 것으로 구상 중인 세종시 청사 별관은 2025년까지 신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별관 청사 설계비 24억원을 반영해 놓은 상태이며, 2023년부터 3년간 약 900억원의 공사를 진행해 2025년 말 완공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별관이 완성되면 현재 민간 건물 등에 세들어 있는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경제산업국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