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온 김혜경, “이재명 후보 안사람입니다”
세종시 온 김혜경, “이재명 후보 안사람입니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12.2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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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대전 일정 소화한 후 오후 싱싱장터 도담점서 찬거리 쇼핑
강준현 위원장, 당원·지지자들 환영… 저녁장 보던 주부·상인들에 인사
민주당 세종시당, 이날 오후 세종선대위 출범식… MZ세대 19명 참여
국민의힘·정의당 시당, 조만간 후보 참석하는 세종선대위 출범식 예정
23일 오후 싱싱장터 도담점 주차장에 도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민주당 세종시당 고문인 고령 당원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 사이 가운데는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강준현 의원. 강준현 의원 왼쪽은 김 여사 수행실장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세종시’를 당론으로 정한 다음날인 23일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세종시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에서 일정을 소화한 김혜경 여사는 같은 날 오후 4시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싱싱장터 도담점를 찾아와 식료품을 구입하는 등 장을 보며 민심잡기 활동을 벌였다.

김혜경 여사는 미리 나와 있던 세종시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악수를 하는 한편 눈인사, 주먹인사를 나눴고, 당원과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원했다.

싱싱장터 도담점 앞에는 김혜경 여사 수행실장인 민주당 이해식 국회의원과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강준현 국회의원, 민주당 소속 노종용·이윤희 세종시의회 부의장과 손현옥·이순열·이영세 세종시의회 의원이 미리 나와 김혜경 여사 도착을 기다렸다.

싱싱장터 도담점 안에서 식료품을 사며 장을 보던 김혜경 여사는 옆에서 물건을 고르던 시민과 상인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이재명 후보 안사람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싱싱장터 도담점에 먼저 들어와 장을 보던 주부와 시민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김혜경 여사 행보에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다가와 인사를 하는 이들은 드물었다.

23일 오후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찬거리 위주로 장을 보던 김혜경 여사가 방울토마토 생산자인 판매농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강준현 국회의원.

플라스틱 바구니를 든 채 싱싱장터 안을 빙 돌아 대파·만두·빵 등을 사는 등 장보기를 마친 김혜경 여사는 계산대 앞에서 이날 구입한 식품과 물건값이 “7만6600원”이라고 계산원이 알려주자 “너무 많이 샀나 보다”라고 말해, 주변에 있던 당원과 지지자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현금으로 8만원을 내고 3400원을 거슬러받은 김혜경 여사는 싱싱장터에서의 장보기로 이날 대전·세종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경기도 성남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날 오후 같은 시간대에 진행 중이던 민주당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혜경 여사의 이날 세종시 방문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 후 처음이다. 이해식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세종시에 온 경우는 예전에 3~4차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후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반찬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종시 기자단)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 세종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기본사회위원회와 온라인시민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간담회를 시간대별로 나눠 개최했다.

이 중 공개모집과 면접을 거쳐 46명을 선발한 온라인시민선거대책위원회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민주당원 중에서도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이 참여하면서 ‘함께하는 선대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민주당 세종선대위는 밝혔다.

세종선대위는 ‘함께하는 선대위’가 국방부 공무원 퇴직자 및 취업준비생, 중소기업 대표, 환경단체장, 사회복지사, 초등학교 교원 출신, 주부 등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대학생과 주부 등 MZ세대인 20~40대 19명이 선대위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온라인시민대책위원회는 이들이 앞으로 정책제안을 비롯해 선거 캠페인, 소셜미디어(SNS) 홍보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강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주권자인 시민과 당원이 직접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보다 민주적인 대통령선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대책위 구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참여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후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구입한 찬거리 계산을 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 및 정의당 세종시당은 아직 세종선대위 출범 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중앙당 선대위와 (세종선대위 출범식)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참석 가능한 날짜 등을 고려할 때 빠르면 다음주중인 28~29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심상정 후보가 참석 가능한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1월 10일을 전후해 정의당 세종선대위 출범식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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