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층 시티투어 버스, 내년부터 운행한다
세종시 2층 시티투어 버스, 내년부터 운행한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7.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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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스 1대 차체 제작 계약… 총사업비 6억8000만원
1층에 관광지 소개 및 VR·포토존 체험공간 배치해 홍보
30여개 좌석은 2층에… 지붕 개폐토록 설계, 개방감 제공
세종시가 도입할 예정인 2층 시티투어 버스 이미지(사진=세종시)

내년부터 세종시에서 ‘2층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세종시청에서 연 온라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2층 버스 1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총 6억8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의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독특한 기능의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해 관광자원과 관광코스를 적극 홍보하고, 버스 자체를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브랜드화 해 ‘관광 세종’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것.

‘다목적 시티투어 버스’는 관광안내소와 시티투어 역할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2층으로 제작된다.

이 버스의 1층에는 세종시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안내 공간을 비롯하여 VR 체험존과 포토존 등을 설치, 세종시 주요 관광지를 미리 접할 수 있도록 게임과 결합하는 등 가상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버스의 2층에는 좌석을 설치, 명소를 돌며 아름답고 다양한 경관을 조망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층에 설치될 승객용 좌석은 30여석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 제작이 완료돼 인도될 예정인 이 2층 버스는 차량구입비 3억5,000만원에 도입시설 장비구매 8,700만원, 디자인 개발 5,000만원, 차량 구조변경 1억4,550만원, 시험 및 인증에 3,850만원이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시 2층 시티투어 버스 이미지(사진=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2층 버스는 독특한 외형 그 자체만으로도 시민과 탑승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승객이 탑승하는 2층은 햇빛을 차단하고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폐가 가능한 지붕을 설치하고, 세종시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다목적 시티투어 버스’는 ‘다목적’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관광안내소 역할과 함께 시티투어 기능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는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관광자원의 역사가 짧은 데다 상설․종합관광안내소가 없어 효율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2층 시티투어 버스가 세종시 관광진흥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시 2층 시티투어 버스 측면 이미지(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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