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선산 윗목 할아버지 곁...
치표
선산 윗목 할아버지 곁
자식 부담 덜고
미리 안다는 것에서
조그맣게 표시해 놓았지
인공 숨틀 채우지 말고
자연히 갈 수 있게
곡이나 수의는 무용
얇은 관속 재워주렴
불살라 한 줌 남거든
사라지는 흙기에 거두어
묘터 삽질하여 묻으면
내 명광 하늘가 비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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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표
선산 윗목 할아버지 곁
자식 부담 덜고
미리 안다는 것에서
조그맣게 표시해 놓았지
인공 숨틀 채우지 말고
자연히 갈 수 있게
곡이나 수의는 무용
얇은 관속 재워주렴
불살라 한 줌 남거든
사라지는 흙기에 거두어
묘터 삽질하여 묻으면
내 명광 하늘가 비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