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모듈러 교실, 그렇게 좋아요?”
“세종시 모듈러 교실, 그렇게 좋아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3.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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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 개선공사 중 컨네이너 교실 대신 최신식 모듈러 교실 도입
세종 수왕초, 전국 최초 무상임대로 타 시‧도 현장 방문 끊이지 않아
수왕초등학교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모듈러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세종시 수왕초등학교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포스코인터네셔널과 무상임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도입한 ‘최신식 모듈러교실’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무상임대 된 포스코의 모듈러 교실은 학교시설 개선공사가 진행중인 세종 수왕초등학교에 도입돼, 타‧시도로부터 현장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그동안 낡고 오래된 학교 증‧개축 공사 중이면 학생들은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우며 소음과 누수 등 각종 하자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세종교육청은 이러한 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지난해 ‘최신식 모듈러 교실’을 추진했다.

모듈러 교실이란 단위모듈을 블록처럼 조립해 건축하는 신공법으로, 친환경 소재의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실내 공기질, 안전성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여비가 비싸 활용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교육청은 대기업과 5개월간 협의 끝에 ‘무상임대 MOU’를 체결하면서, 수왕초등학교의 개축공사에 컨테이너 교실 대신 10개월간 모듈러 교실을 유치했다.

모듈러 교실 무상임대로 6억 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공사중 학교의 교실을 대체하는 선도적인 우수사례로 교육부, 시·도교육청, 경기도의회의 방문 등 타·시도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번 모듈러 교실의 도입은 정부의 40년 이상 지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새단장하는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 정책과 맞물려 노후 학교 개선에 효과적인 대안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임시교실에서도 학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권리가 있다”며 “아이들의 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적극 행정하는 교육청으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개축공사가 실시되는 의랑초등학교도 다른 기업의 모듈러 교실을 유상 임차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곳 역시 선진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종시 수왕초등학교의 모듈러 교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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