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든지 버리지 말든지‘ 사랑의다리 장학회 환경봉사
’줍든지 버리지 말든지‘ 사랑의다리 장학회 환경봉사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0.10.13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찬의 원장, 장학생과 매달 모여 강의, 봉사, 생일축하, 장학금 증정
강천석 꿈나무장학회 고문이 배워간 '보살핌형 장학사업'
사랑의다리 장학회 학생들이 쓰레기줍기 봉사를 나가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사랑의다리 장학회 장학생들이 세종시 조치원 중앙신협에 모여 쓰레기줍기 행사를 했다.

’줍던지 버리지 말든지‘라는 주제로 3조로 모여 조치원시장에서 출발해서 조치원읍 전역을 돌며 담배꽁초와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3개 조로 나뉘어 조치원시장안 중앙신협에서 출발해 욱일아파트 앞 더덕솥뚜껑삼겹살까지 쓰레기 주우며 가서 각자 주운 쓰레기 양의 무게를 달고 단체상과 개인상 시상해 선의의 경쟁까지 벌였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전 행복청장과 강천석 꿈나무장학회 이사도 참석해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장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강천석 이사는 ”대전에서 학교를 운영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장학사업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사랑의다리 장학회 학생들을 보니 장학금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며 멘토 역할을 해 주는 것을 알았다“며 ”오늘 배운 것을 대전에서도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18년째 운영하고 있는 정찬의 정비뇨기과원장은 ”사회에서 소외되었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매달 모여 강의도 듣고 함께 어울리면서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훨씬 당당해진다“며 ”긴 시간 사재(私財)와 지인의 도움으로 사랑의다리 장학회를 운영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자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이다. 특히 최근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이 변호사가 되어 사랑의다리 장학회를 이어받겠다고 말해, 그때까진 장학회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짓는 정 원장의 모습이 아이들보다 더 행복해 보였다.

’사랑의다리‘장학회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선발해 대학입학 때까지 길게는 10년간 물심양면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보살핌형 장학사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