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 결과 세종시에선 2개 지역구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싹쓸이 승리가 예상됐다.
15일 오후 6시 15분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일제히 발표한 출구조사에선, 민주당 홍성국 후보(갑구)와 강준현 후보(을구)가 미래통합당 등 상대 후보를 적잖은 차이로 누르고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구에선 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51.3%를 득표해 34.8%에 그친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를 16.5%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을구에선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57.7%를 얻어 40.2%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에 17.5% 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번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최종 당선자 윤곽은 오후 10시 전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32.37%(전국 3위)로 높아 쉽사리 결과를 예단할 수 없어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홍성국·강준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다. 각 후보 측은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당선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모습을 내비쳤다.
전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KBS 예측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한국당이 116~133석을,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4~177석, 통합당과 한국당이 107~13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만으로도 과반 의석을 얻게 되는 셈이다.
한편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조사기관 3곳(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이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15분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