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 이유 없이 찾아오고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참 희한한 마음의 감기가 있다.
누구도 한번쯤 겪어봤을 수도 있고,
어쩌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그걸 보고 시련 당했냐 묻고,
또 어떤 이는 우울증이냐 묻는다.
뭐냐고, 왜냐고 묻지말고 그냥
안아주길 토닥토닥 쓰담쓰담
이유를 묻는다는 건 알려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왜냐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기 마련이고,
남의 걸린 암보다 자신의 감기가
더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뻥 뚫린 마음 한 켠 메우기가
상처에 후시딘 바르듯 그리 쉬우랴.
떄론 우리가 살면서 다 알지 못하고 겪게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그럴 땐 이해하려 하지말고
그냥 마음으로 안아 주라.
그것이 사람과 사람의 마음 나눔이 아니겠는가.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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