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복도시, '산학융합지구' 지정될까
세종 행복도시, '산학융합지구' 지정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1.06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청, 산자부에 신청... 서울대 등 8개 대학과 113개 기업 함께 참여

   행복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성과의 일대 전기를 마련코자 산업통상자원부에 세종테크밸리에 대한 '산학융합지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종산학융합지구 위치도>
세종 행복도시 자족기능의 핵심을 담당할 산학연클러스터가 '산학융합지구'에 지정될까.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이 자족기능 확충성과의 일대 전기를 마련코자 산업통상자원부에 '산학융합지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6일 밝힌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에는 행복도시 외에도 대구, 인천, 나주, 제주 등 5개 지역이 신청했다. 발표평가와 현장점검, 서류심사 등을 통해 이달 말경 2개 지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구에 선정되면 향후 5년간 120억원 이상(건축 60억, R&D 60억) 산자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학융합지구는 기업, 연구소, 대학이 동일 공간에 입주해 'R&D-인력양성'과 '고용'이 선순환되는 산학연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및 연구개발, 현장형 인력양성, 근로자 교육 촉진 등도 이뤄진다.

행복청은 행복도시에 충청권의 기존 바이오산업(오송)과 아이티산업(대덕)을 연결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연합단지(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산학융합지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성과의 일대 전기를 마련코자 산업통상자원부에 산학연클러스터에 대한 '산학융합지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종산학융합지구 대상 건물인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조감도>
세종산학융합지구 사업은 행복청을 중심으로, 세종시․창업진흥원 등 관계기관의 지원 아래 세계대학평가(QS평가) 100위권 내 4개 대학<서울대(35위), KAIST(46위), 트리니티대(98위), 고려대(공동 98위)>을 포함한 국내외 8개 대학과 한화, SK 등 대기업과 첨단․벤처기업 113여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구 지정이 확정되면, 행복도시에 대학개설이 오는 2019년 1학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동반입주도 촉진할 수 있어 자족기능 확충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대학과 기업이 입주할 공간은 세종테크밸리 내 리서치코어 구역으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가 건립되는 산업 4-1필지(10,004㎡)와 '융합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산업 4-2필지(26,148㎡)다.

이 건물에서 근로자 평생학습, 연구개발(R&D) 연계 현장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역량강화, 산학융합형 대학운영 교육시스템 등의 프로그램이 5년간 국비 지원 하에 운영되며 학사과정에 4개 대학, 석박사 과정에 5개 대학이 참여해 약 900명의 학생을 위한 학위과정이 개설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통해 제조기술(KAIST)과 인문학(트리니티대), 바이오(고려대-코크대)와 아이티(한밭대 등)가 상호결합해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산업의 중심지를 행복도시에 만들 것"이라며 "행복도시의 산학융합도시로의 진화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미래도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산학융합지구 대상 건물인 '융합형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