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활동하고 사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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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1.1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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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학교 토크 콘서트 열고 "자기주도적 학습은 이런 것" 자랑

   벤자민 인성영재학교는 15일 대전시청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성장스토리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은 학생들이 만든 인성영재 퍼포먼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밖 학교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는 10대 청소년들의 인성 축제 ‘인성영재 꿈진로 토크콘서트’가 대전에서 열렸다.

한국형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은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해답을 찾아가는 ‘인성영재 꿈 진로 토크콘서트’를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개최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와 학생, 교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들은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그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인성영재 퍼포먼스, 댄스공연 등도 선보였다.

임선홍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인성영재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벤자민학교의 인성영재들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자 지구경영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벤자민학교 대전학습관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국토종주,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각자 성장한 성장스토리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정연 양은 “무기력하고 어두운 학교생활을 했는데 벤자민학교에 들어와 꿈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나 자신을 찾게 되었다”고 그동안 활동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벤자민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공연 프로젝트팀 ‘아련새길’을 홍보하는 광고페이지 디자인을 맡았다. 크라우드펀딩사이트에 올린 정연 양의 광고페이지는 3일 만에 1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으는 성과를 올렸다. 웹컨텐츠 기획사로부터 이모티콘을 제작해달라는 의뢰도 받았다. 정연 양은 “밤새도록 스케치를 하고 색깔을 입히면서 작품을 완성하는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 캐릭터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벤자민 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나와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다.
꿈과 진로를 찾기 위해 벤자민학교에 입학한 조유정 양은 해외자원봉사체험, 통일 리더 십 캠프, 부산에서 대전까지 국토대장정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특히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조 양은 인도네시아 해외봉사체험 후 “봉사는 내가 누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배우며 함께 하는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조 양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부의 공무원 멘토를 만나면서 복지 분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했다.

이어 김단우 대전학습관장이 벤자민학교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의 1년은 인생을 바꾸는 1년”이라며 “대전학습관의 16명 아이들이 1년 동안 자기주도적 학습, 뇌교육, 직업체험, 사회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전 정신도 기르고 인성의 중요성도 체험하며, 꿈과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갔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멘토와 부모들의 소감을 듣는 자리도 이어졌다. 자신의 경험을 청소년기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전해주면서 인생의 방향을 정해주는 데 도움을 주는 사례가 발표되었다.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축전을 통해 “인성을 제대로 갖춘 창의적 인재는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자신과 가족 뿐 아니라 크게는 세상을 변화시킨다” 며 “지난 1년 동안 학교가 아닌 세상을 학교 삼아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하면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한 학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라고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대전대학교 최성호 교수는 “벤자민학교의 교육은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주도적으로 개척하게 만드는 교육”이라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바탕을 만들어주셔서 기쁘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송서준 학생이 성장 스토리를 발표해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1년 간 자기주도적으로 꿈을 찾아서 도전해보고,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배우고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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