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로 평화통일 염원하고 싶어요"
"음악회로 평화통일 염원하고 싶어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4.1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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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는 21일 평화통일 음악회여는 오영철 민주평통 부의장

   오영철 민주평통 세종지역 부의장은 오는 21일 '평화통일 염원 음악회'를 열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
“임기 중에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음악회를 열어 여러사람에게 민족의 통일이 왜 중요한 가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많이 참석해서 세종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는 21일 저녁 7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음악회’를 여는 오영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 부의장(72)은 개최 의미를 이렇게 말하며 “지난 2년 동안 맡아왔던 제16기 민주평통 부의장을 음악회로 마무리 하고싶었다”고 덧붙였다.

16일 오전 9시 자신이 경영하는 일미농수산식품 사무실에서 만난 오 부의장은 오는 6월 30일로 끝이 나는 임기동안 “여성, 청년 위원회를 새롭게 만들고 민주평화통일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및 여성위원회에서 바자회를 통해 잊혀져가는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식을 되살리고 내부적으로는 각종 세미나를 개최, 위원들의 의식 변화와 제고를 이끌어낸 게 보람이었다고 지난 2년을 회고했다.

평화통일음악회는 오부의장 사비를 들인 것으로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무형문화재 23호인 강정숙과 제자들의 우리소리 공연과 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 선생, 주현미 등이 이날 세종시민들을 위해 노래를 부른다.

특히, 탈북자들로 구성된 ‘베스트 통일예술단’에서 북한 민요와 손풍금 연주 등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 부의장은 “누구보다 강정숙 선생과 제자들은 거의 무료로 공연을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세종문화원 관계자들과 출연 요청에 기꺼이 응해준 가수들과 송해 선생 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탈북민을 지원하는 등 평화통일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으나 역시 아쉬운 점은 많았다. 요컨대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탈북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해줄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 등이다.

“평화통일은 결국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탈북민들을 도와주는 일도 역시 평화통일의 한 방안이라고 봅니다. 그 사람들을 만나보면 인간적인 정(情)에 굶주려있습니다. 양부모, 양형관계를 맺어 친척처럼 따스하게 감싸주는 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직장을 잡아주고 생활터전을 마련해주는 것 못지않게 이들에게 필요한 건 따스한 이웃을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 얘기였다. 노래방을 가고 싶어하고 부대끼면서 살고 싶어하는 그들의 욕구를 해결해주는 것, 또한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라는 게 오 부의장의 생각이었다.

   평화통일 염원 음악회 초대장
“지금 일부 젊은 층에서도 비용발생이 많은 남북통일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적어도 이 건에 대해서는 길게 보아야 합니다. 통일이 당장은 어려울 수가 있지만 먼 미래를 보면 민족의 융성을 가져오는 길입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 못지않게 ‘희망’과 ‘꿈’으로서 항상 간직하는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꿈은 꼭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오는 21일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함께 통일에 대한 꿈을 가꿔갔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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