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심폐소생술로 임산부 위기 넘겨
기관사 심폐소생술로 임산부 위기 넘겨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2.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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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서 호흡곤란 의식잃어,회복 후 ‘감사인사’전해 와

 대전도시철도공사 기관사들이 열차내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운행중인 도시철도 열차내에서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은 임산부를 기관사의 신속한 심폐 소생술로 의식을 찾아 위기를 넘겼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21분께 판암행 열차가 중구청역 에서 중앙로역으로 운행하던 중 열차안에서 임신 4주차인 김 모씨(29)가 호흡곤란과 의식을 잃고 쓰러져 열차내 한 이용객이 비상인터폰으로 기관사에게 연락했다.

해당 열차 기관사 고진선씨(33.승무팀)는 중앙로역에 열차를 멈춘 뒤 이용객의 도움으로 승강장 벤치로 옮겨진 김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김 씨의 호흡과 의식을 되돌아 오게 한 것.

김 씨는 당시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 호흡곤란을 겪고 의식이 없는 등 위험한 상태였으며 기관사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한 뒤 역무원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가 가까운 산부인과로 후송조치됐다.

병원치료 후 자택에서 안정중인 김 씨는 “ 전날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죽을 먹고 산부인과에 가려던 중 열차내에서 쓰러졌다” 며 기관사와 역무 원들의 빠른 응급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이에앞서 지난 23일 오전 8시38분께 대동역 승강장에서 서 모씨(87) 가 도착한 열차에 타려다가 갑자가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호흡과 심정지 상태에 빠져 역무원이 자동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일단 맥박을 회복시킨 뒤 119로 병원에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공사는 기관사와 역무원,사무직 직원까지 수시로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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