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후보측은 유언비어 유포말라"
"이춘희 후보측은 유언비어 유포말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5.31 1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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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매일 정상외 방법 신문 배포"에 "무엇이 문제"반문하는 입장 발표

   문제가 된 세종매일 신문 2014년 5월 27일자 신문. 1면 하단에 '조치원 자이아파트' 관련 기사가 실렸다.
세종시에 본사를 둔 세종매일이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에게 유언비어 유포와 언론탄압을 하지 말 것으로 촉구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30일 발표했다.

이춘희 후보 측은 30일 오후 2시57분 “세종매일은 정상배부외 방법으로 신문을 배포하여 경찰이 인쇄소를 긴급 수색하고 조사 중”이라며 ‘긴급취재요청’이라는 제목을 달아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도램마을 통장과 부녀회장이 유권자를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다 현장 검거되어 조사 중”이라는 말과 함께 “세종매일은 정상 배부 외 방법으로 신문을 배포하여 경찰이 인쇄소를 긴급 수색했다”며 취재를 기자들에게 요청했다.

도램마을 부녀회장 건과 세종매일 건은 신고를 해와 현재 경찰에서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선거법 저촉 여부는 자세한 조사가 끝나야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종매일은 정상적인 배포와 발행 부수외 추가 발행은 없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면서 “이춘희 후보 사무실에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밝히길 원하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조치원 자이 아파트 앞에 가져다 놓은 신문은 한 주민이 자신들의 입장이 실린 신문을 입주민들이 많으 볼 수 있게끔 기존 배포장소에서 수거해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세종경찰서 관계자도 배포를 확인하고 발행부수, 또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종매일은 27일자와 30일자 신문에 시의원은 조사가 안된 첫마을을 제외한 세종시 전역에서 새누리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뒤지고 세종시장 또한 유한식 후보가 10.1% 앞 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게재했었다.

다음은 세종매일이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이춘희 후보 사무실, 무슨 이득 얻고자 ‘언론탄압’
세종매일 비정상 배부 운운… 시민 및 기자 등에 대량문자 발송

5월 30일 오후 2시 57분경 시민 및 기자 등에게 “세종매일은 정상배부 외 방법으로 신문을 배표하여 경찰이 인쇄소를 긴급 수색하고 조사 중입니다. 취재요청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대량문자가 발송됐다. 단체문자를 보낸 곳은 044) 868-9343으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사무실 전화번호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는 그 시간이후 기자를 비롯한 사무실 직원 등이 근무를 못할 정도로 그 사실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전화와 “대표가 구속됐냐”" “신문사를 압수수색했다던데~”라는 근거 없는 말을 퍼부으면서 문의가 쇄도했다.

심지어 타지역 기자에게까지 문자를 발송해 타지역 기자가 사실여부를 묻는 전화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6월 4일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게 이같은 대량문자 발송은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며, 이 문자로 인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본보는 반문하고 싶다.

정작 세종매일은 지난 29일 세종시선관위 관계자의 배포 관련 확인 전화를 통해 모 아파트에 본보 신문이 배포된 사실을 알게됐다.

이와 관련 본보가 현장 확인을 한 결과 5월 27일자 신문 1면 기사 중 세종시의원 여론조사와 함께 게재된 ‘조치원 자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입주민 알권리 묵살… 자료열람 요구 봉쇄, 주민참관 거부’라는 기사를 아파트 주민에게 알리고자, 자이아파트 주민이 세종매일에서 기존(20여년 배포) 배포하고 있는 은행, 읍사무소 등에서 직접 수거해 아파트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30일 세종경찰서 관계자도 본보 직원과 전화를 통해 배포에 대해 확인를 했으며, 인쇄소 또한 배포 부수에 변동없이 기존 부수량을 제작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집배와 우편발송 등도 기존 위탁업체가 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없이 기존 배포지에 배포가 진행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춘희 후보 사무실에서는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밝히길 원했던 것인지!
이 같은 발상은 언론사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언론 탄압’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날 이춘희 후보 사무실에서 보낸 대량문자 발송 내용을 살펴보면 “세종매일은 정상배부 외 방법으로 신문을 배포하여~”라는 단정적인 문구를 사용해, 여론을 호도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현 상황으로 볼 때 분명한 근거도 물증도 아무 것도 없이 신문사를 겨냥해 이춘희 후보 사무실측에서 ‘유언비어’를 유포한 것.

세종매일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 했다. 오랜 기간동안 선거를 수 없이 치뤘고, 취재 및 여론조사 또한 조작없이 보도했다. 대량문자 발송을 하면서 발송 전화번호를 밝히며, 버젓이 언론탄압을 한 부분을, 본보는 묵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언론의 귀와 입을 막고 시민들의 알권리를 묵살하려는 의도임을 틀림 없는 사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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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14-06-01 15:03:07
다 의혹이 있으니가 경찰이 수사하겠지 신고한다고 다 수사를 하는건 아니지 않나?

난 그리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