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세종시 사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4.05.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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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사에서는 장학금 전달식 갖고 부처님의 자비정신 기려

   송림사 혜진 스님은 장학금 전달하고 법문을 통해 부처님의 큰 뜻을 사부대중들에게 설파했다.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6일 세종시 사찰에서 봉축행사와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일부 사찰에서는 노란 리본을 달면서 법요식 참석자들이 아직도 차가운 물 속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빌었으며 법문에서도 간절한 소망을 담아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금남면 축산리에 소재한 송림사에서는 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송림사 주지 혜진스님은 금오중학교 학생 10명에게 각각 30만원씩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송림사의 장학금 전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부터 지역중학생들에게 불탄일을 맞아 지급하였으며 절 인근에 위치한 감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벌써 10년째 장학금을 지급 하고 있다.

혜진스님은 “비록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이게 베풀면 살라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자비행을 실천하기 위한 이번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이번 장학금 뿐만 아니라 음력정월대보름에는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쌀을 보내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금남면 송림사에서는 금오중학교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기렸다.
합창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순영(52·대전 유성구 전민동)씨는 “넉넉하지 않는 사찰 살림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스님들의 마음이 항상 감동스럽고 존경심을 갖게 한다”며 “많은 신도들이 송림사 전 주지이신 회주덕은스님과 현 주지이신 혜진 스님의 정신을 이어 받아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행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법요식에는 5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날의 정신을 기렸다.

구절초로 유명한 장군산 영평사를 비롯한 세종시 일원의 절에서는 사찰 단위로 조용하게 봉축 법요식이 진행됐다.

영평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대웅전 옆에 만들어진 행사 무대 앞에는 1,000여명의 불교신도들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법요식을 열었다.

행사는 법고를 치는 승무에 이어 육법공양과 반야심경 봉독, 관불 및 정근 행사에 이어 발원문 낭독과 법문으로 이어졌다. 저녁 8시에는 점등식 및 도량 밝히기, 스님과의 대화, 다과회 등이 준비되어 참석한 불자들에게 온누리를 밝히는 부처님의 뜻을 전달했다.

또, 대전 유성구 안산동 구암사에서도 불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천스님의 법문을 시작으로 불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법요식과 함께 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영평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법요식을 가졌고 저녁 8시에는 점등식과 스님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불기 2558년 법요식 행사에 참석한 영평사 불자들
   장군산 영평사 다리에 걸린 연등
   대전 유성구 안산동 구암사에서 북천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구암사에 모인 불자들, 점심 공양으로 나눔의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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