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희생자, 명복을 빕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28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합동분향소에 추모 이어져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28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됐다.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세종시에도 설치되어 각계 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28일 오전 9시부터 문화예술회관에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 경기도 안산의 합동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매일 24시간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는 모시지 않기로 했다.

분향소 설치 후 세종시 각계 인사 및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넋을 기리고 있다.

세종시청 과장급 이상 공무원 50여명은 오전8시 30분경 단체로 합동조문을 마쳤다. 이재관 세종시장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꼭 구조의 손길이 닿아 무사 생환의 기적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붙였다.

6.4 지방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오전 9시 10분에는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조문을 마쳤고, 이어 세종시 교육감에 도전하는 오광록 예비후보와 홍순승 예비후보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전 10시경에는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이, 10시 5분경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도 조문을 마쳤다.

유환준 의장은 “이땅에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노력하겠으며 어린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이 나라 어른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용서해 주세요, 미안합니다”라며 애통함을 금치 못했다.

합동분향소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 역시 이날 아침부터 조문 행렬에 동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안타까운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학부모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청 공무원들은 분향소를 운영하며 조문객을 안내하고 있으며 각계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 역시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세종시는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을 위해 국화 3000여 송이를 급히 준비해 조문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분향소 질서 유지를 위해 사랑의일기, 파란나라 세종시 의정회, 적십자봉사회, 세종YMCA 등의 도움을 받아 시민들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도록 하고 있다.

 이재관 세종시장 권한대행 및 과장급 공무원 50여명이 합동조문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세종시 각계 자원봉사자들이 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들
 
 세월호 피해가족을 돕기위한 성금도 모금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