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 개관 100일 '인기몰이'
국립세종도서관 개관 100일 '인기몰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3.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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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16만 5천명 발길, 세종시 대표 문화거점 자리매김

   국립세종도서관이 21일자로 개관 100일을 맞으며 지역주민의 문화갈증 해소와 정책도서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통해 세종시 대표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첫 정책도서관이자 세종시 유일의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이 지난 21일자로 개관 100일을 맞았다.

국립세종도서관 개관이 '세종시에서 문화융성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관 축사처럼,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 지역주민의 문화갈증 해소와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통해 세종시 대표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관 이후 16만 5천여 명 방문, 세종시 공무원 등 정책고객 30.4%

개관 이후 국립세종도서관 총 이용자는 16만 5,000여 명으로 총 대출건수는 11만 1,100여 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주말 3,7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용자가 전체의 30.3%로 가장 높았고 30대(24.6%), 10대(17.4%) 순이었다.

향후 정책정보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공무원 정책고객은 전체 가입회원 1만 5,367명의 30.4%인 4,679여명에 달했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을 위한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대출 인기분야는 ‘문학’, 최고 인기도서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개관 이후 국립세종도서관 대출자료 통계(3월 17일 기준)를 살펴보면, 일반도서는 문학류가 전체 대출자료의 3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기술과학(14%), 사회과학(11%) 순이었으며, 아동도서는 문학(42.7%), 자연과학(15.9%), 역사(13%)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 인기 대출도서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며, ‘신의 물방울’과 ‘토지’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 도서의 경우 ‘세계 인물 학습 만화’와 ‘삼국지’, ‘(마법천자문)과학원정대’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3월 3일 개관시간 연장 후, 공무원·학생 등 이용 증가

이용자들의 관심과 인기를 반영해 국립세종도서관은 이달 3일부터 평일 저녁 9시까지 개관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 퇴근 후 도서관을 찾는 인근 청사 공무원들, 지역 주민, 학구열에 불타는 학생들로 국립세종도서관의 밤은 낮처럼 뜨겁다.

특히 개관시간 연장으로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세종청사 내 공무원 및 인근지역 직장인·학생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도서관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개관 100일 맞아 ‘인문학 강연’,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실시

국립세종도서관은 개관 100일을 맞아 25일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학에 길을 묻다–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강연을 개최했다. 동의보감 등 다양한 고전의 사례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26일에는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책을 통한 소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책 드림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책 교환식’ 및 ‘유명 작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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