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세종시장님이 오실 때까지 시정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겠습니다. 업무 현황도 잘 파악해서 시정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4일 세종시 행정부시장으로 발령받은 이재관 안행부 정책기획관은 소감을 밝히면서 “얼마 남지 않는 ‘6.4 지방선거’에 공무원들이 공정하게 임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말을 덧붙였다.

이날 오후 안행부 장관의 국회 청문회에 참석 중인 이 부시장은 전화로 만나보았다. 그는 세종시 출범 준비단장으로 태동에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와 세종시와 인연은 남달랐다.

“세종시에서 서울로 출장오는 공무원들도 자주 만났고 계속해서 업무를 지켜보아왔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습니다. 계절적으로 산불 방지라든가 AI 후속조치, 그리고 각종 안전사고 등 일상적인 업무를 우선 챙겨보겠습니다.”

세종시정에 관한 문제는 이미 예산이 확정되어 있어 큰 변화는 있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처럼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내 탓이오’라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원,이주민 간 갈등, 공무원 내부적인 화합 등에 대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만들어 행정에 힘을 실어나가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추진력과 뚝심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자세를 낮추면서 “시정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게 되는 건 아닌만큼 여러 사람의 힘을 합치는 데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