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문화는 세종시에 꼭필요합니다"
"효 문화는 세종시에 꼭필요합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5.26 17: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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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연기출신 오원균 대전 효문화 지도사 교육원장

   효문화 전도사로서 이모작 인생을 살고 있는 오원균 원장, 그는 연기 금남면 출신이다.
“세종시에 효(孝) 문화 지도사 교육 단체를 설립한다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효는 우리 문화의 중심입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명품도시 세종에는 꼭 필요한 정신문화라고 봅니다.”

효행 전도를 위해 이모작 인생을 살고 있는 오원균 대전 효지도사 교육원장은 “효가 지도와 교육의 대상이 된 게 서글픈 현실이지만 효를 통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덧붙였다. 연기군 금남면 금천리 출신인 오원장은 교육에 바친 한평생도 부족해 남은 인생까지 무너져 가는 가정과 사회를 살리는 효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24일 세종시민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세종시민대학’에 ‘K-pop과 함께 하는 K-HYO’라는 주제로 강연 차 조치원에 온 그를 만나 보았다. 대전은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 등이 만들어지면서 ‘효’와 관련한 새로운 문화산업 창조를 위해 대전시와 효 문화지원센터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연간 예산 260억원 규모의 효문화 진흥원의 대전 유치가 확정돼 과학 도시에다 ‘효 도시’라는 이미지를 더하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장의 지원 의지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 문제와 관련,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대전은 뿌리공원, 효문화지원센터, 족보박물관, 효문화 마을 등이 있었고 효문화 파크에 1,100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한데 어울려 이번에 진흥원이 오게 되었다고 봅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동문으로써 친분이 많은 오원장은 양반도시 대전에 ‘효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과학과 전통이 함께 숨 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간차원에서 노력을 해온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실제 몸소 효행을 실천, 여러 단체에서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어버이 날 청와대 초청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그 때 이명박 대통령께서 ‘그게 대전으로 가는 게 아닙니까’라고 말하시더니 김윤옥 여사 또한 ‘그게 대전 아니오’라고 말씀을 나누는 걸 보고 ‘아하 이제 되는 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대전에 효문화진흥원 확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오원장의 1차 목표는 대전을 효문화 중심도시로 만들고 성씨에 관심이 많은 중국 등 동남아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수학여행지로서 대전의 효문화 관련 시설을 돌아보도록 유도하는 게 두 번째 바램이다.

   세종시민대학에서 효 강연을 하고 있는 오원균 원장
“세종시는 대전시와 같은 생활권역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곳에서도 효지도사 공부를 하신 분이 많습니다. 세종시에 효관련 지도사 교육 시스템을 갖추겠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대전은 약 600여명이 효문화지원센터를 졸업하고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오원장은 세종시장 유한식 당선자를 만나 효 관련 교육기관 설립을 부탁하겠다는 말과 함께 눈부신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중하게 보존해야할 전통이 없어져 버렸다며 이중 효가 사라져버린 대표적인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살과 이혼율 증가, 비행 청소년 양산, 그리고 노인학대 등 사회문제는 효행사상이 없어져 버린 탓으로 분석하며 학생 폭력도 효를 가르치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원장은 ‘K-HYO는 실천입니다’라는 주제로 효를 국가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세종시민대학 참가자들에게 약 60분 동안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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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2012-05-29 17:02:55
예부터 유교문화의 전통과 함께해 온 우리이게 효는 생활의 일부입니다.
효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