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신도시 인구 연말까지 8만명 간다"
행복청, "신도시 인구 연말까지 8만명 간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2.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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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19일 '2014년 업무계획’ 보고, 도시건설 추진방향 밝혀

 
올해 말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3단계가 이전을 마치면 행복도시 인구가 8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주택 2만 세대 입주로 신도시 인구가 이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도시 개발 범위를 서측에서 금강 남측으로 확대하고 도로, 대형마트 등 도시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이 대폭 확충된 공공기관, 대학, 병원, 기업 등 자족시설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행복청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합동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2014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연말까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과 2개 소속기관,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4천750여명에 이른다.

행복청은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만 8천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2만여호의 입주에 대비한 교통, 학교, 편익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입주 시기에 맞춰 확충한다.

광역․내부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도 구축된다. 대덕테크노․청주․청원IC 연결도로 등 3개 노선을 2015년까지 추가 개통하고 내부도로는 동남측(3․4생활권) 연계 도로망과 격자형 지선 도로망을 구축하는 등 총 140km(전체 338km의 41%)를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통수요를 재분석하여 교통흐름도 개선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학교 15개를 추가 개교하고, 상가는 현재 758개에서 2,20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근린체육공원, 복컴체육시설, 광역복지센터 등도 주민 입주 시기에 맞춰 준공할 예정이다.
 
또, 도시계획 단계에서 용적률의 조정, 특별계획구역, 유니버셜 디자인, 범죄예방설계, 통합디자인 등을 적용,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주택특화를 위해 작년 2-2생활권 공동주택 특화방안을 2-1생활권으로 확대 적용한다. 단독주택도 유럽풍․친환경 등 다양한 건축양식과 단지 형태의 개발방식을 통한 특화방안이 추진된다.

도시 내 설치되는 모든 교량에 대해서는 각각 차별화된 형태․ ICT 등 신기술․공법 등을 적용, 특색 있게 건설하고 이를 자전거도로․둘레길 등과 연계하여 행복도시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청사, 건축물 등 공공시설에 대하여 창의적인 디자인, 기술제안을 통한 최첨단 건설기법 등을 적용하여 전세계인이 찾아오는 천객만래(千客萬來)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도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공원은 현재 21→40개, 둘레길은 43.6→59.1km, 자전거도로는 136→177km로 각각 확충되며, 방축천과 제천의 특화․정비를 마무리하여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금강남쪽 3생활권 외곽순환도로변에 4.4km의 가로수길을 조성하여 지역 명소화한다.

행복청은 금년 한 해를 행복도시 자족기능 유치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중앙행정기관과 연계된 공공기관․협회 등에 대한 유치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당해 기관들을 집적화․복합화 하는 단지 조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우선유치대학으로 선정한 KAIST의 캠퍼스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부와 협의, 공동캠퍼스 등 행복도시 대학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여 입주대학을 추가로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토지공급계약 및 설계에 착수하여 조기 개원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연구기능 특화병원 또는 의료․휴양기능이 복합된 병원을 유치하여 행복도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마스터플랜 수립 및 도시첨단사업단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유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밸트․대덕특구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과 아울러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으로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의 경제정책 1번지이자 씽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나라의 중심도시”라며, “그 위상에 걸맞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선망의 도시로 건설하고 세계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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