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선거 안돼”, 시민들 직접나섰다
“혼탁선거 안돼”, 시민들 직접나섰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2.12 11: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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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모임’ 결성, “상호 비방하지말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혼탁한 선거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자발적 조직을 결성,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겨냥한 비방 등 혼탁한 선거전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일반시민들이 조직을 결성, 정치권의 공명선거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순수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모임’은 12일 오전 10시 세종시 조치원역 앞 광장에서 상호비방, 흑색선전 등 혼탁한 선거전을 우려하며 명품 세종시에 걸맞는 선거문화를 갖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원 10여명이 모여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는 과거 연기군 시절에 재보궐선거와 금품선거로 얼룩져 아픔으로 남겨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과거의 구태와 답습 그리고 불명예를 뒤로하고 본분을 충실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특정후보와 관계자들이 벌써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수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상대 후보를 겨냥한 비방 음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혼탁선거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모임’ 측은 향후 활동 범위를 넓혀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눈과 입이 되어 공명선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를 사랑하고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였다”면서 “학계, 지역전문가, 일반 시민들 등 다양한 계층과 함께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정착하는데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정당·후보에 대한 낙선이나 당선운동이 아닌 과거 연기군 시절의 불명예한 일들을 반성하고 공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선거참여 홍보, 부정선거 감시 및 성명서 등의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세종시의 4년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선거인데 벌서부터 상호 비방과 혼탁선거가 난무하기 시작했다”며 “다시금 지난 과오를 반복하는 세종시민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태종 간사가 이날 모임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배일권 대표(63)는 “세종시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지저분한 선거가 아닌 공명한 선거를 통해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모임을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모임의 나태종 간사(55)는 “오늘 출발은 미비하고 작지만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이번 지방선거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현재를 남겨줄 것”이라고 거듭 의지를 보였다.

최근 세종시 선거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한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 조직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연럭처) 나태종 간사 010-5075-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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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2014-02-13 07:40:13
바람직한 단체의 명분이 있군요
공명선거 좋으신 모임 같군요
열심히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