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버지가 있다, 알리고 싶어요”
“이런 아버지가 있다, 알리고 싶어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2.03 03:0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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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경 바르게살기운동 조치원읍위원장, 안행부장관상 수상

   ‘바르게살기운동 2013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안행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재경 바르게살기운동 조치원읍위원장은 “아버지로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 봉사”라고 말했다.
“자식들에게 ‘이런 아버지가 있다’ 하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런 게 바로 살아있는 교육 아닐까요. 봉사 이전에 기본이 되는 것이 가정교육 같습니다.”

이재경 바르게살기운동 조치원읍위원장(53)은 봉사의 의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바르게살기운동 2013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안행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그는 “아버지로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 봉사”라고 말했다.

봉사에 대한 가치가 평범해 보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이라는 생각이 느껴졌다. 그는 또 “가식 없이, 티 안 나게, 뒤에서 묵묵히 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조치원읍 상리 ‘어울림식당’에서 인터뷰에 응한 그는 바르게살기운동 조치원읍위원장을 6년째 맡으면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민대상을 수상한 김치성 바르게살기운동 여성회장과는 같은 조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수여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금남면의 박종욱 위원장도 장관상을 수상해 바르게살기운동은 상복이 터지며 겹경사를 맞았다.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회는 총 560여명의 회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무료급식봉사, 집수리봉사, 이동목욕봉사, 학교폭력예방,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김장담가주기 등의 활동을 통해 어려운 계층에 힘이 되어주며 지역사회의 소금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수상소감에 대해 “상이란 게 혼자 노력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것이 수상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회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그는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은 많지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치를 하기 위해 또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봉사는 진정한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이 위원장의 봉사에 대한 신조는 바로 ‘숨은 일꾼’이었다. 즉, ‘순수함을 가진 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그가 가진 봉사에 대한 자세다.

그의 ‘숨은 일꾼’ 되기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장, 의용소방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다가 지난 2007년 바르게살기운동에 몸담으며 본격적인 ‘일꾼’이 된 것이다.

   김치성 바르게살기운동 여성회장과 이재경 위원장<오른쪽>이 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 식사하러 식당을 찾은 세종경찰서 조치원지구대의 김갑용 경위는 그에 대해 “세종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선행은 이미 조치원에서 누구나 알 만큼 널리 알려졌다.

그는 활기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사에 뜻이 있으나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홍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첫 봉사에 발을 내딛는 어떠한 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 한해 더욱 열심히 이웃사랑실천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봉사에 대한 외연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바르게살기운동 2013년 정부포상’은 이달 25일 열리는 지역총회에서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연락처) 010-347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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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수 2014-02-07 18:09:50
훌륭하신 두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정말로 봉사 하시는 분이 , 타실 분이 상을 타셨군요
존경과 사랑의 큰 꽃다발 올림니다. 더큰 봉사 또 지역 발전을 위해 더더욱
힘써 주십시요
함께할수 있었던게 영광 이었읍니다

김정철 2014-02-07 18:03:54
우리 사회 빛과 소금같은 분들입니다.

김학기 2014-02-07 11:23:09
여성위원장님 축하드립니다
우리들의 어머님의 마음과 품속같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봉사하심에 그뜻이 하늘에 다은듯합니다

김학기 2014-02-07 11:14:08
위원장님 축하드립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시고 배려하시는 성품으로 봉사하시는
이재경위원장님의은 세종시민의 귀감이 되실겁니다

큰딸내미 2014-02-06 19:07:52
아빠, 멋져요, 언제나 존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