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개선 요구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개선 요구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1.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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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충청권행정협의회, 강창희 국회의장 등에 건의서 전달

   충청권행정협의회가 16일 국회를 방문해 불합리한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사진은 김인홍<사진 왼쪽>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건의서를 전달하는 모습
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권 광역단체장으로 구성된 충청권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6일 국회를 방문, 불합리한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협의회는 이날 충청권 시․도지사가 서명한 ‘불합리한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을 위해 제도개선에 나서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건의서를 강창희 국회의장, 이병석 부의장, 박병석 부의장, 주호영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전했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헌법에 보장된 평등선거의 원칙 구현의 핵심적 요소임에도 불구, 충청권의 경우 인구증가로 선거구 평균인구가 높아 표의 등가성과 지역대표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행 선거구 획정에서 선거구의 평균 인구는 고려치 않고 단순히 선거구간 인구편차(3:1)만을 적용하다 보니 지역 간 선거구 평균인구 편차가 현격하게 나타나 투표가치의 평등성과 지역대표성을 크게 훼손하고 지역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충청권 시․도지사 모임인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불합리성 개선을 위해 공동건의를 하자”라고 합의함에 따라 4개 시․도 자치행정과장과 발전연구원 등 15명으로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4차례에 걸친 협의과정을 거쳐 공동 건의서를 마련했다.

협의회는 지난 15일까지 지역 국회의원, 4개 정당, 청와대, 국무총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안전행정부 등 주요기관에 건의서를 전달한데 이어 이번에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이번 건의를 통해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불평등 개선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고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위해 민․관․정이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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