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12.17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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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수동 장학사..."세종 교육 업그레이드위한 맞춤형 계획"

   세종시 교육청 김수동 장학사는 "세종시에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교육역량 강화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수월성 프로그램 교육은 세종시만의 독특한 계획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이어서 성공 여부가 곧 세종시 일반고의 역량 강화로 직결됩니다.”

지난 10월 교육부에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 계획 발표 이후 각 교육청별로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13일 지역에 위치한 일반고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세종시 일반고를 담당하는 김수동 장학사(47)를 만나 이 프로그램의 특성과 성공 여부 등을 물어보았다. 명품도시 세종시 건설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게 교육역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청 계획의 성공 여부는 곧 행복도시의 성공과 연결된다 볼 수 있다.

“이건 우리 밖에 없는 것입니다. 크게 보아 두 가지입니다. 우수학생은 더욱 실력이 늘어나도록 육성하고 학습 부진학생들은 그 위치에서 더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16일 오전 11시 세종시 교육청 3층 학교정책과에서 만난 김 장학사는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후속조치로 내놓은 5가지 과제 가운데 4개는 다른 지역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지만 이것만은 독특한 것”이라고 자랑했다.

김 장학사가 말하는 우수학생 육성 프로그램은 ▲이전 기관 공무원 자녀들을 세종시로 전학시키는 것과 ▲세종시에 있는 우수학생들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좋은 자원을 끌어오고 기존 있는 것은 보호하는 정책이었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아름고까지 합치면 세종시내에 일반고는 5개입니다. 현재 이들 학교에 우수학생 육성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성적상위 학생들을 위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지원을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요컨대 서울, 경기 등 이른바 수도권 지역에서 만연한 사교육을 대체할 공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이주 공무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세종시로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우수학생과는 달리, 부진학생용 별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종, 조치원여고, 도담고가 대상학교이다. 성남고는 이미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중복지원을 피하기 위해 여기에서는 빠졌다. 역시 별도 치밀한 계획을 작성하고 하위권 학생의 성적 향상을 통해 세종시 전체 성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세종시 교육의 대외적인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세종시는 대입 상담지원강화 T/F팀을 만듭니다. 대입전략자료집을 만들어 대학별 학생선발정책과 교육과정을 분석, 좋은 대학과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을 도와줄 예정입니다. 내년 7월쯤 600페이지 분량의 책이 나올 겁니다.”

김 장학사는 매년 세종시의 우수한 인재들이 약 20명 정도가 공주사대부고, 또는 천안 북일고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제는 세종시에서 좋은 학교가 만들어져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적이 예로 세종고의 올해 진학성적을 들었다. 서울대만 예상보다 적은 2명이 합격, 아쉬움은 있지만 고려대 6명, 연세대 4명 중앙대 6명, 성균관대, 한양대 각각 2명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서울대 학생선발 정책의 변화가 합격률 부진 이유”로 분석하면서 “내년에는 일단 세종고를 모델로 우선 결과를 만들어내고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이 세종시 전체에 전파될 수 있도록 매년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락처) 010-2844-7868, 044-32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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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16:51:16
역겹네 전에 있던 학교에서는 애들 패면서 가르쳐서 실적내고 장학사 가서 승진코스 밟고 착한 척 다하고 있네. 보나마나 저런거 내놓고 뒤에선 또 애들 패면서 가르쳐도 별 소리 안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