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세종은 열망과 시민 참여 속에 가능
푸른 세종은 열망과 시민 참여 속에 가능
  • 임비호
  • 승인 2013.10.28 09: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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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임비호 푸른세종21 사무처장...'성남 맹산을 다녀와서'

   임비호 푸른세종21 사무처장
푸른세종21실천협의회 위원 35여명은 25일 지속가능한 세종시 의제 작성을 위해 성남시를 견학했다.

지속가능한 세종시 의제 작성을 위해 성남시 구청사(시립병원 예정지)와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도심 반딧불이 서식처인 맹산, 그리고 LH가 판교를 건설하면서 170억 들여 만들어 성남시에 기부 체납한 판교 생태원을 하루동안 돌아보았다.

지속가능한 세종시 의제 작성이란 지구 공동체가 자원고갈과 서식처 파괴로 인간생존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UN의 권고에 따라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라’라는 명제를 실현 하기위해 민·관·산·학이 모여 지역의 실정에 맞는 분야별 실천 지표를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새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도 UN의 권고에 따라 세종시 의제를 작성해야 하기에 푸른세종21실천협의회에서는 위원들의 의제 공유를 위해 현장답사에 이어 다녀오게 된 것이다.

성남시의 구도심, 분당, 판교의 도시 형성과정을 해설 해 주신 정병준 성남의제 평가자문위원장은 “성남시는 60년 말에 서울 철거민들의 집단 이주 대책을 세우면서 가로세로 20평 정도로 일률적이고, 급조된 계획으로 이루어진 도시인데, 현재 분당과 판교, 위례까지 합하면 100만 인구에 도달하는 도시이다. 도시가 팽창되면서 세종시와 같은 문제들이 나타났었는데 성남시에서는 먼저 생긴 도심을 본도심이라고 부르고, 후에 개발된 분당과 판교는 신도심이라고 부르고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도심이 팽창과 개발이 되면서 여러 가지의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먼저 본 도심에서는 도로가 적어 하천을 복개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시청사 이전으로 구도심의 상권이 많이 위축되어 구시청 청사를 시립병원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하였다.

자리를 옮겨 맹산 반딧불 보호지역에서는 “도심의 개발과정에서 생태 자원과 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우선된다”고 하면서 “초창기에는 시민이나 기관에서 관심이 적었지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활동을 하니 맹산을 보전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시민 기금을 조성하고, 보전활동을 하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맹산 반딧불 자연학교에서 정병준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그는 “이제는 맹산이 성남시의 랜드마크 역할도 하고, 환경 교육을 위한 훌륭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을 하였다. 맹산 반딧불 보호지역은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생태 현장 학습장이 되는 것 같았다.

자리를 또 급하게 옮겨 찾아 간 곳은 판교에 있는 판교 생태원이었다. 판교 생태원은 LH에서 판교 신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170억을 들여 판교 생태원을 건축하고, 성남시에 기부체납하여 운영을 민간단체에서 하고 있는 사례이다. 현재 판교 생태원은 지역의 생태적인 현황들을 자세하게 전시하고, 식물원을 운영하며, 3층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시물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세종의제 작성을 위해 두번째로 다녀온 성남 본도심, 분당 맹산 반딧불 보호지역, 판교의 생태원은 우리에게 지속가능하고, 삶의 질을 보장하는 세종시의 미래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비전에 대한 열망과 이에 대한 시민 참여를 전제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푸른세종21 위원 35명은 25일 성남시를 찾아 의제 작성을 위한 현장 방문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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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2013-10-29 08:07:27
깨어있는 시민이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들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