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청주·공주 갈 때 기본요금만 내요… 올해 말부터”
“세종시서 청주·공주 갈 때 기본요금만 내요… 올해 말부터”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18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청, 18일 교통대책 발표 “행복도시~공주 BRT 도로, 내년 말 개통”
한별동∼세종충남대병원∼세종청사∼서세종IC∼신관동 터미널, 18.5㎞
행복도시 자전거도로 349㎞ 이미 개통, 총 계획은 478㎞ “32% 남아”
지도=행복청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충남 공주시를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 건설이 내년 말쯤 완공돼 개통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공주 광역 BRT 도로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1년여 공사 기간을 거칠 이 사업의 총공사비는 172억원으로, 이 BRT 도로는 세종시 행복도시 6-2생활권 한별동에서 공주시 신관동 공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총연장 18.5㎞로 돼 있다.

운행 노선은 세종시 한별동∼고운동 세종충남대학교병원∼어진동 정부세종청사∼서세종IC∼공주 신관초등학교∼공주 번영1로∼신관동 중앙교차로∼공주종합버스터미널로 예정돼 있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 도로가 내년 말쯤 개통되면 BRT 버스 통행속도가 빨라지면서세종 행복도시와 공주버스터미널 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또 국회 세종의사당 BRT 등 신설이 필요한 노선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및 세종시·충북도 등 관계기관과 행정도시∼청주, 행복도시∼조치원 간 광역 BRT 운행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세종시와 대전시에 적용돼 온 대중교통 환승 할인제도도 올해 하반기부터 충북 청주시와 충남 공주시로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환승 할인제도가 적용되면 청주시민과 공주시민이 세종시나 대전시로 이동하기 위해 BRT나 도시철도 및 버스를 이용할 경우, 처음 탑승할 때 기본요금을 내면 환승하더라도 추가요금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행복청은 현재 운영 중인 BRT 첨단 정류장을 모니터링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향후 조성되는 5∼6생활권 BRT 정류장 설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BRT 첨단 정류장은 대형 쉘터와 스크린도어, 냉난방 의자, 태양광 발전설비,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행복청은 또 행복도시 안 상습 지·정체 구간에서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교통신호 주기를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0월 제20차 교통량 조사를 한 가운데, 2022년 10월 한 제18차 교통량 조사 때보다 평균 지체시간이 20~40%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차량 지체 시간은 절재로에서 ㎞당 10분 54초에서 6분 50초로, 한누리대로에서는 10분 49초에서 7분 27초로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교통량은 같은 기간끼리 비교해 오전 2.7%, 오후 0.9% 줄어들었다고 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 세종시를 비롯해 세종경찰청, 세종남부·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4차례 교통흐름 개선회의를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행복청

한편 행복도시에 총 478㎞의 자전거도로가 계획돼 있다고 밝힌 행복청은 지난해 말까지 전체 계획의 68%에 해당하는 349㎞를 개통했다고 말했다.

김홍락 국장은 “행복도시 내 어디에서든 자전거를 타고 5분이면 금강과 방축천, 제천 등 일종의 간선도로에 해당하는 수변공간 자전거도로에 진입할 수 있어,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