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美할머니팬, 어린이날 맞이 초록우산에 1000달러 기부
임영웅 美할머니팬, 어린이날 맞이 초록우산에 1000달러 기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4.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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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태일러 여사
수 태일러 여사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는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팬’인 수 태일러(79) 여사가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누워 지내는 수 태일러 여사는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가수 임영웅씨와 선한 영향력을 전해준 영웅시대, 그리고 유튜버 ‘장남서TV’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고국의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 태일러 여사는 유튜버 ‘장남서TV’의 장남서 박사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수 태일러 여사는 “루게릭병 합병증으로 작년 수술 이후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 폐결핵, 폐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장남서TV’가 가수 임영웅의 노래와 내가 부른 임영웅 커버곡을 꾸준히 올려주면서, 매일 아침 내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해주어 큰 위로와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장남서TV’의 장남서 박사는 경남도립거창대학교에서 정년퇴직 한 후 현재는 명예교수로 노인복지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10년간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남서TV’는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체조, 웃음 운동, 트로트곡 커버 등의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다.

수 태일러 여사는 꾸준히 초록우산을 통해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고국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후원금은 총 1만5000달러에 이른다.

박미애 본부장은 “통화를 할 때마다 수술 후 병세가 더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 안타깝다. 이렇듯 병상에서도 먼 타국에서 오로지 좋아하는 가수와 고국의 어린이들만을 생각하며 병원비를 아껴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쳐 주는 수 태일러 후원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원금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는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의 주거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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