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벨트에 직산 위례 포함, 천안-공주-부여 연결해야...
백제문화벨트에 직산 위례 포함, 천안-공주-부여 연결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4.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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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규 백석대 교수, 공주학술세미나에서 공주-부여 중심 외연확장 방안 제시
직산 위례는 백제 초도, 성화 채화-온조대왕 행렬 등으로 백제문화벨트 확대
이웅규 백석대학교 교수

공주가 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천안을 포함한 새로운 백제문화벨트를 구축하고 백제문화 다시 세우기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백제의 최초 발상지였던 천안 직산 위례를 발굴,연구를 통해 백제문화벨트를 완성시키고 백제문화제를 공주,부여에서 천안까지 확대해 관광자원화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달 22일부터 이틀간 공주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웅규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교수가 주장한 것으로, 백제문화권에 충남 천안을 포함시키고 비중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백제문화권으로 이어지는 천안-공주-부여에 이르는 길목인 세종시도 공주 배후도시로서 나성과 부흥운동의 독특한 흔적이 남아 있는 비암사 불비상 등을 묶어 백제권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웅규 교수는 백제문화벨트 추진 방향으로 ▲백제 초도(初都) 천안 직산 위례 발굴 및 연구 ▲백제문화제의 천안까지 확대 ▲직산 위례에서 성화 채화식 ▲온조대왕 행렬 재현 ▲백제 후기 역사 및 연기 비암사 불비상 등 백제 역사 전 과정의 수용을 제시했다.

이 발표에서 주목을 받은 건 위례 백제의 시작이 된 천안 직산 위례를 백제문화벨트에 비중있게 포함시키고 연구를 통해 재정립하는 방안이다.

공주·부여 중심 백제문화제에 천안 위례를 추가함으로써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고 구체적으로 성화 채화와 백제의 시조인 온조대왕 행렬 재현 등으로 천안~공주~부여를 연결하는 문화제 벨트를 형성하자는 제안이었다.

이 교수는 후속방안으로 KTX 천안아산역~공주 구간 직선화, 천안~공주 고속도로 건설, 문화도시로서 가치와 인문학적 공감대 형성 및 백제문화 국제교류 추진 등을 들었다.

백제대제 모습

이웅규 교수는 “백제의 시작과 끝을 포함시키는 백제문화권 벨트 조성을 통해 금강역사를 폭넓게 해석하면서 충남동부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천안지역은 백제 역사의 시작이 된 곳으로 공주,부여,익산 중심의 백제 문화의 외연을 천안까지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민 대전세종연구원은 “세종시 나성동에 백제 토성이 있었고 비암사 불비상은 다른 지역에 없는 독특한 유적으로 천안~공주~부여를 잇는 백제문화권에 세종시도 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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