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친구야 친구야 소꿉친구야 ...
추석사우
친구야 친구야 소꿉친구야
중추가절 한가위 보름달 뜨거든
돌아가신 엄마 미소 둥근 달 뜨거든
벗 위해 비는 뜻 부시잖게 빛나리니
아우러진 저녁 순소한 가슴
유년의 통통한 꿈 다시 피어라
향천 추석 달 넉넉히 물들어라
[시작노트]
아버지, 태양 부리시고
어머니, 보름달로 오십니다.
들녘, 결실의 흥취
구릉, 열매의 가락
떠오는 동그라미 가득한 미소
터질 듯 말 듯
둥근 정 흠뻑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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