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여당 세종시의원들, “다수당 민주당 횡포 규탄대회” 개최
‘농성’ 여당 세종시의원들, “다수당 민주당 횡포 규탄대회” 개최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3.11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오후 시의회 청사 앞에서 열어… 지지자·시민 등 20여명 가세
“이소희 의원직 사퇴, 우리 책임이라며 교육안전위원장 자리 뺏어가”
11일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6명과 지지자·시민 등 3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순열 의장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6명은 11일 시의회 정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횡포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원과 지지자·시민 등 20여 명이 가세한 이날 규탄대회 참석자들 일부는 붉은색 머리띠를 매고 피켓을 든 채 “(세종)시정 발목 잡기 이제 그만, 민주당은 각성하라”, “다수당의 횡포 이제 그만, 민주당은 각성하라”, “무능과 독설의 의장, 이순열 의장은 사퇴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여러 번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은 “이소희 교육안전위원장이 ‘국민의미래’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서 세종시의회 의원직을 사직했다. (당선되면)세종시에 국회의원이 3석이 되는 건데,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원직 사퇴가)시의원의 책무를 무시하고 국민의힘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교육안전위원장 자리를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횡포가 계속된다고 하면 저희 소수당 의원들은 이렇게밖에 할 수가 없다. 투표라든지 해서는 저희 당 의원들이 당해낼 수가 없다”고 역설했다.

총 의석이 20석인 세종시의회는 민주당이 13석, 국민의힘 7석으로 돼 있다.

김광운 원내대표는 “20명의 시의원도, (세종)시장도 교육감도 다 선출직 공무원이다. 그 분들 왜 여기 왔겠나? 바로 자기 공약 실천하기 위해서 선출이 된 것”이라며 “그런데 그 공약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과연 그 분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3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그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도록 지금 횡포를 부리고 있다. 시민들이 손을 잡고 나와서, 세종시 정치가 뒤로 후퇴하는 것을 규탄을 해야 된다. 그래서 오늘 이 규탄대회를 열게 됐다”고 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을 총선거 예비후보가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준배 예비후보는 규탄대회 대열에 서지는 않고 취재진·참관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행정복지위·산업건설위·교육안전위원회별로 제88회 임시회 의사일정인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했다.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을 총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세종시의회 앞에서 열린 '민주당 시의원들 횡포 규탄대회'에 찾아와 대열 밖에서 바라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