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세종시갑 출마, 지역 선거구도에 영향 미칠까
김종민 세종시갑 출마, 지역 선거구도에 영향 미칠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3.08 16:1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영향 미미", 국민의힘-"민주당표 잠식" 등 엇갈린 반응
양당, "당선권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 나름대로 신중분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종민 후보, KBS 방송화면 갈무리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시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KBS-TV 방송화면 갈무리)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세종시갑 출마 선언이 세종시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체제로 제22대 총선거를 준비 중이던 세종시 선거에 ‘김종민 출마’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 예비후보들은 향후 판세 분석과 함께 나름의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김종민 변수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일단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축소한 반면, 국민의힘 쪽에서는 “민주당 표를 나눠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양측 모두, 당선권까지는 가지 않고 영향력 자체도 크지 않다는 데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 세종시에 조직과 기반이 없고 새로운미래 당 지지도 또한 미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한 예비후보는 “초반에는 새로운 인물인 만큼 호기심 수준으로 관심을 끌다가 선거운동 막바지에 이르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 쪽을 표심이 쏠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는 “민주당 표가 분산될 것”이라며 “출마선언 내용을 잘 살펴보고 향후 활동 여부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종민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노무현이 못다이룬 꿈”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세종시를 ‘노무현의 도시’ 속에 가두어 왔는데 더 이상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공동대표의 세종시 출마 선언이 세종시갑 지역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토론과 공약 발표 등을 통한 유권자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초접전을 벌일 경우 김종민 변수가 크지는 않지만 당락에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과 전망도 나온다.

한편,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8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에서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려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지역구를 세종시갑으로 옮겨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1964년 충남 논산시에서 태어나 서울 장훈고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내일신문 기자를 거쳐 안희정 충남지사 때인 2010년과 2011년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청와대 행정관, 국정홍보비서관 등도 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다정이 2024-03-12 08:26:19
행정수도 세종의 굴절없는 발전을 위해서는 3선에 도전하는
김종민의원이 적격일듯 싶네요.
국회의원 300명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인데
초선은 심부름, 거수기 밖에 역할이 없어요.
3선이면 중진급으로 상임위원장도 하고 발언권에 중량감이 있지요.
당리당략을 떠나 세종의 발전을 곡절없이 추진하려면 김종민이네요.

세종사랑 2024-03-11 14:40:32
어쩌다가 이곳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