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 낙화법 무형문화재 지정 자축합니다
영평사, 낙화법 무형문화재 지정 자축합니다
  • 서영석 기자
  • 승인 2024.02.24 2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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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정원 대보름맞아 낙화법 시연 및 달집 태우기 행사 가져

갑진년 정월 대보름.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는 낙화법이 시연됐다.

4년째 이어가는 행사지만 올해는 남다르다. 바로 세종시 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축제였기 때문이다.

재앙을 소멸시키고 복을 기원하는 불교의식 ‘낙화법’이 세종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고시되면서 영평사의 문화재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낙화법’은 영평사 환성스님이 1975년 충남 서산 소재 부석사에서 정진할 때 대처승 평양노장스님으로부터 전수받아 지난 2022년 재현에 성공했다.

민간에서 ‘낙화놀이’라는 이름으로 전래되어 온 낙화법은 ‘놀이’가 아니라 불가에서 일컫는 ‘법’(法)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관등(觀燈)과 관화(觀火)가 합쳐진 연등회에서 유래되고 있는 고유전통 행사로 알려져 있다.

숯으로 제작한 떨어지는 불 속에 재앙을 태우고 복을 기리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낙화법은 일제 강점기 억압과 사찰에서 스스로 의식 간소화를 실시하면서 민간으로 흘러들어갔다.

2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영평사 낙화법 무형문화재 지정 행사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여, 빗 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환호를 했다.

이날 행사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무형문화재증서 수여, 낙화의식, 낙화감상 및 소원지 적기, 달집점화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종시청 앞 이응교에서는 연달리기 대회가 열리는 등 곳곳에서 행사가 열려 한햇동안 세종시의 무사안녕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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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네요!! 2024-02-25 09:14:25
산사의 겨울 날씨에 차가운 바람 등을 극복하시고 좋은 작품을 남겨주신 기자님!! 좋은 자료 공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