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연계한 금강권 관광수요 다양
세종과 연계한 금강권 관광수요 다양
  • 심은석
  • 승인 2013.09.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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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석의 세상사는 이야기]관광산업은 미래의 성장동력

   심은석 충남경찰청 정보과장
산과 들에 가을 냄새가 가득하다. 높은 하늘은 금방이라도 파란물감이 뿌려 질 듯하다.
하얗게 피어나는 구름이 포근하다. 무덥던 여름을 인내한 과일의 향기가 좋다.

일 년 동안 가장 기다려지는 하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가족의 발견과 삶을 재 충전 하고 풍성하게 하는 미지의 세상으로의 여행은 기쁨이다. 각급 학교와 직장이 풍요로운 들녘에 부는 바람처럼 사람들의 물결이 흔들린다.

산업현장에서 여름을 인내한 구슬땀도 정답다.
수출산업현장의 격동과 달리 국내 자영업은 대부분 극심한 경기불황이라고 한다. 음식점과 소규모 서비스 자영업의 폐업도 많다고 한다. 부동산 거래도 스산하고 전반적으로 국내경기는 어렵다는 언론 보도다. 글로벌 경제 불황은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한중 FTA 추진등 국경이 허물어진 무한 경제 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대한민국은 신 동력, 미래창조경제의 기치아래 새로운 경제 영역확대와 발전전략에 정부와 각계가 함께 나섰다. 최근 정부는 관광 진흥 회의를 개최하고 관광산업 전략과 활성화방안을 추진한다. 고령화의 그늘과 저 출산, 국민의 높아진 복지 기대와 누구나 잘 사는 국민행복시대를 기대한다.

건강과 삶의 여유, 자아의 발견과 웰빙의 추구 등 사람들의 시대 트렌드는 관광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두 시간 이내에 중국, 일본 등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가 수 백개에 이른다. 한류문화와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반 만년 역사속에 농축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관광산업육성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주 5일제 정착과 여가 문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국내도 다양한 레포츠가 활성화 되고 오토캠핑과 등산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뿐만 아니라 내수도 기대 할 수 있다.

작년한 해 관광수입이 140억불에 이른다. 연간 1,14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연간 국내외 출입국자가 2천만 명을 돌파한 지 이미 오래다. 단순히 보여주는 관광이 아니라 체험형, 의료형 관광 산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의료 인프라가 있다. 13억의 중국인을 겨냥한 의료산업과 연계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고 많은 외국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 관광 클러스터를 만들고 우수한 의료 장비와 기술을 투입하여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건강검진과 점검, 치료를 목적이 병행하는 한국 방문이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농촌 체험과 팜 스테이 등 자연 친화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도보 여행길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고택, 종택의 종가 음식과 숙박도 적극 상품화해야 한다.

중국인, 동남아인들의 입국이 늘어나도록 출입국 절차도 개선해야 한다. 외국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크루즈 관광으로 국적 크루즈 선박 도입과 크루즈내의 카지노업도 접목 해야 한다. 그리고 대형 크루즈 선박이 자유롭게 입 출국 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인천, 부산등지에 대형 접안 시설도 보강 하면 어떨까?

경기 불황의 그림자가 대전과 유성에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한다. 대전 국제 컨벤션 센터 등 국내외 행사를 유치하고 전국 규모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진 되고 있지만, 과거 고급 술집에서 비싼 양주를 만취하도록 마시며 유흥을 즐기는 관광산업은 쇠퇴한지 이미 오래다. 유성온천 관광 특구로 지정 된지 19년이 되었지만 오히려 쇠퇴한 느낌이다. 일본 벳부, 노부리베츠등 온천 특구처럼 전통을 복원하고 온천을 통한 건강을 챙기고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의 여유와 재충전할 수 있는 관광 산업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

가끔 가족들과 낯선 곳에 가서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새로운 풍경을 보고 사람들을 보는 것은 좋은 추억이기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다.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 흥을 돋구고 의미 있는 볼거리, 편안하고 안전한 잠자리와 건강과 웰빙을 다지고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여행이 된다면 어디든지 방문 하고 싶다.

일본의 북해도에 위치한 인구 15만의 쇠퇴하던 오타루라는 작은 도시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밀조밀한 작은 것과 전통을 살리려 애 쓰는 시책들이 외국인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 하여 도시가 북적이고 있다. 백년 지난 낡은 창고들을 개조해서 쇼핑센터로 만들고 쇠락하는 포구와 복개천을 되살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무한한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속에서도 관광 특화 지역으로 날마다 많은 중국인으로 북적이는 제주도를 벤치마킹하여 제2 제주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반도의 중심인 세종과 연계한 대전과 공주 부여등 금강권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인을 상대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 주고 특화된 상품을 팔고 지방도시를 홍보해야 한다. 관광산업의 육성은 단순히 경제적인 파급 효과 뿐 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부가가치가 무궁한 산업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관심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전략의 하나인 세종 신도시, 미래 꿈의 도시라는 행정복합도시의 성공 전략을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면 어떨까?<필자 심은석은 초대 세종경찰서장으로 재직한 후 충남경찰청 정보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 경찰대학 4기로 졸업하고 한남대에서 행정학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7월 시집 '햇살같은 경찰의 꿈'을 출판했고 한국 문학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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