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 바람피우는 금병산 신묘함 ...
바람재
바람피우는 금병산 신묘함 일으키는 고개
바람이나 한번 맞으러 가세
만날 사람 오지 않는 바람 말고
심신 씻기고 답답한 번민 사라지는
치유의 힐링 바람 말일세
나무꾼만이 누리던 운무와 해 뜨는 풍광은
또 어쩔 텐가
구름 타고 날아갈라치면 솟아오르는 심장
체증 달아나고 소원 하늘에 닿는 곳
골짜기 흐르는 강기 안기는 바람이라네
바람이나 한번 맞으러 가세
혼자도 좋고 누구랑도 좋고
괴로움 앗아가고 속 시원히 풀리는 곳
더우면 시원하고 추우면 푸근하게 부는
잠시라도 고요히 사뿐 바람 맞으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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