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을 밝힌 ‘홍로장’을 아시나요
조치원을 밝힌 ‘홍로장’을 아시나요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4.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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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홍로장 프로젝트 대상 수상자 김다은씨
2023년 홍로장 프로젝트 대상 수상자 김다은씨
2023년 홍로장 프로젝트 대상 수상자 김다은씨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획한 홍로장 프로젝트는 ‘홍익대’, ‘로컬’, ‘장인’에서 각각 앞 글자를 따온 프로젝트이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재학생과 로컬크리에이터, 로컬장인이 함께 세종시 조치원의 문화, 인문, 예술 분야 등의 로컬 헤리티지를 찾아 스토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의 디자인을 창조해내는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홍대 강의실에는 총 27명의 학생이 모여 저마다 조치원에서 찾아낸 다양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재해석,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융합수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영상애니메이션학과 박세혁 교수,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이상훈 교수가 학생들이 초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 자문과 지도를 담당했다. 

또 조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영화 기반 스타트업 시네마 다방, 로컬 디자인그룹 팀리리 등 다양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과 원조명, 시우터 협동조합 등 지역의 장인들, 그리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학생들의 리서치 및 제품 제작에 협력과 지원을 펼쳤다. 

장장 15주에 걸친 결과물들은 멋진 전시회에 담겼다. 지난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전시에서 학생들이 새롭게 해석한 조치원의 로컬 헤리티지들은 보드게임, 영상, 동화책, 버추얼 아이돌 등 다양한 형태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대상 수상자는 쪼바기, 김다은씨. ‘쪼바기’는 조치원 장인, 크리에이터를 쫓아다니는 세종 토박이라는 뜻이다. 2학년 때 대전 소제동을 브랜딩하는 수업을 들으며 지역 브랜딩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이후 홍로장 프로젝트를 만나 휴학을 하려다 수업을 이어갔다고.

“조치원은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전부터 느꼈다. 3학년이 되어 과제물을 만들기 위해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것이 부담이 됐다. 우연히 ‘원조명’이라는 조명집에서 도움을 받았고 조치원 내에서 제품 제작 공정을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한 것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라고 홍로작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조치원이라는 로컬을 활용하며 지역의 활동가와 크리에이터가 상생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주요 작품으로 조치원의 장인,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리플릿을 제작했고, 그 리플릿에서 소개한 장인들과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기 위해 서브 작품으로 EZ테이블(Experts with Zzoba-gi)을 만들었다. EZ테이블은 다른 프로젝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쪼바기 외에도 양갱스터즈, H.O.T, 숨은 소물섬, 투영, 춤춰조, 히피해피, Le’ Stranger, (L)IMCNE, 불멍 팀이 참여하여 조치원의 다양한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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