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하네”… 종촌고 학생들, 처지 어려운 세종충남대병원 환아에 기부
“기특하네”… 종촌고 학생들, 처지 어려운 세종충남대병원 환아에 기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2.01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회장단, 교내축제 수익금 전액 335만3010원 권계철 원장에게 1일 전달
세종시 종촌고 학생회장단이 교내 축제 수익금 약 335만원을 1일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 원장(왼쪽 세 번째)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 체험공간과 먹거리 부스로 수익을 냈는데,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에게 전달되면 더 뜻깊을 것 같아 회의를 통해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세종시 종촌고등학교 학생회장단은 1일 세종충남대병원(원장 권계철)에 335만3010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종촌고등학교 학교 축제인 ‘민마루제’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아동 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한 것. 

종촌고교는 지난해 12월 28일 학생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기획한 민마루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3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이 이뤄졌다.

학생회장단은 투명한 부스 운영을 위해 세종시 지역 화폐인 ‘여민전’에서 힌트를 얻어 ‘민마루페이’라는 전용 결제수단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즐겁게 축제에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동참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고.

부스 행사를 통해 335만3010원의 수익을 냈고, 학생회장단 회의를 통해 세종충남대병원 소아병동에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에게 사용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손정화 학생회장은 “축제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많은 학생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익금 또한 형편이 어려운 소아 환아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계철 원장은 “종촌고등학교 학생들의 주변 이웃을 생각하는 온기 가득한 마음이 추운 겨울 한파를 녹이는 것 같다”며 “기부금은 목적에 맞게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